결혼 후 처음 남편한테 맞고
울다 멍때리다
여기에 실명으로 글 올렸다가 지우고....
정말 모르겠습니다
정말 그사람 말대로
가정교욱을 다시 받아야 하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나보다 못한 사람은 무시하며 대하는지...
시댁 안 챙기고 전화도 안하고 때되면 돈이나 부치고 명절때나 찾아뵙는 자격미달 며느리인 거 인정합니다
그러나... 어머니 아즈버님 형님.. 누구도 무시한 적 없습니다..
정말 내가 형제들끼리 뭐 나눠먹는 게 너무 싫어서 빈정되며 카톡 보낸다고 느꼈다면 .. 제 잘못인거죠??
어느 블로거가 꽃게 큰거 네개에 만원정도라는 글올린 거보고..
정말 5만원어치면 아주 많아서 형네 가족들 모두 나눠먹을 수 있는 양인 줄 알았습니다
몰랐던 척 하지말랍니다
순진한 척 이쁜 척 하지말랍니다
...
쌍욕을 하며 제 머리에 라이터를 던졌을때..
쫄았고 .. 무서웠고... 울지 않으려 꾹 참았지만... 눈물이 하염없이 났습니다..
왜 그러냐고.. 무슨 일 있었냐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 말해달라했습니다
그 사람은 이미 이성을 잃고 제말은 안중에도 없고..
식탁위의 음식을 제 얼굴에 던지고
소파 테이블을 내리쳐 부숴 뜨리고.. 본인 손도 다치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고
손가락으로 툭툭 치며.. 쌍욕을 했습니다
아니라고 해도.. 정말 아니라고 해도
넌 이런 맘으로 이런 생각으로 우리 식구들을 무시한다고 우겼습니다
그렇게 느끼게 한 내 잘못이라고 해도
이런 치욕스러움...
상상해본적도 없는 이 치욕스러움..
그 사람이 나가고..
한참을 울다가 ,, 멍때리다가 ..
깍뚜기,커피에 절은 냄새나는 옷을 갈아입고
난장판이된 집을 치우고...
글을 씁니다...
아무 생각도 안 나서 고민도 안 됩니다..
위로도 바라지않습니다..
그냥.. 뭐라도 안 하면 생각하다 생각하다..
너무 많이 생각하다 일 낼거 같아서
그냥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