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생활한지 어언 10년.
그동안 무얼 이루었나..
근처에 친한 친구 하나 없고 오늘도 혼자 맥주 한잔 집에서 먹고 있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외로움은 어느샌가 내 주위를 감싸고.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은 많지만 마음을 나눌 사람은 없네.
30대, 학생같은 순수함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사람 사귐에 진실로 다가가지 못하고 겉으로만의 관계만 맺네.
하늘은 높고 찬바람은 부는데
한잔 한잔 늘어가고 또한 줄어가는 맥주만이 날 위로 할 뿐이로구나.
오늘은 참 사람이 그리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