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지금 자겠지
오빠 목소리 되게 좋아... 몰랐지? 안알려 줄거야ㅋㅋ
ㄷㄱ오빠..
내가 모쏠이라서 눈도 개높고 요령도 없고 막상 사귈려니까 무섭고 그래서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오빠 겁나 걷어찼는데 계속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ㅠㅠ
매번 얼마나 상처받았을까...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
사실 사귀고 나서도 미안함때문에 싸우고 잘 안될까봐 그냥 도망치려고 그랬었어
오빠는 모르겠지만 미팅도 하고 그 중에 몇 만나기도 했었다
근데 그렇게 도망치려고 다른 남자를 아무리 만나도 자꾸 오빠 걱정만 되고 오빠 생각밖에 안나는 거야
그래서 에라모르겠다하는 심정으로 정줄 놓고 다시 아무렇지 않은척 연락하고 만난 건뎅....
어떻게 날 아직 좋아할 수가 있어...바보오빠야...이러니 내 친구들이 호구라고 놀리지..ㅠㅠ
나 이제 속 안썩일게.. 무섭다고 도망가지도 않고 다른 남자도 안 꼬실게
잘해보자 오빠!! 이제 오빠 더 이상 힘들게 안할거야...
한달안에 다른 친구들이 다 여친 잘 사겼다는 말 하게 만들거니까 두고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