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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일 마무리..
게시물ID : sewol_44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꿈이되길바람
추천 : 11
조회수 : 28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5/02 02:27:22
나는 앞에 있었기 때문에 상황을 다 적어보는데 

의경과 대치하다가 어느 분 께서 의경한테 끌려가는 걸 막고 우리 쪽으로 데려오는데 그 분께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쳐서 
뒤 쪽으로 옮겨졌는데 괜찮으신지 모르겠다...

그 뒤 의경은 조금만 압박해도 최루액을 바로 쏴대는데 정말 머리부터 발 끝까지 다 최루액으로 적셔진듯... 그 정도로 계속 쏴댔으며
시민과 욕설도 주고받고 계속 들어오라는 손짓도 하며 충돌하면 우리의 마스크를 벗기려고도 하였다.

몇 시간 동안 최루액으로 머리부터 온 몸을 적시니까 나중에는 따가와서 앞으로 나가기도 힘들었으며 주변에서는 계속 물을 전달해주셨고
나는 계속해서 씼어댔다. 조금 괜찮으면 앞으로 나가고를 반복하니 물대포를 쏴대는데

물대포를 사람한테 쏘나? 정말 이 순간이 너무나 무서웠다. 단지 물대포를 사람한테 겨루고 쏜다는는 사실 그 자체가.. 
처음 물대포는 버스 위에 있는 기자들이 맞았다. 시민들을 향해 쏴댔는데  시민을 가로 막고 있어서 기자들이 맞았다.

쏘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뒤로 몰리고 그 틈을 타서 의경들은 앞으로 나오고 우리가 의경을 막아스고 밧줄을 차량에 묶어 
당기려고 하면 사람들을 향해서 물대포를 쏴대고  
정말 마구잡이로 쏴대는데 그 과정에서 유가족중 한 분이 넘어지셔서 다치시고
뒤돌아 있는 일반인 에게 쏴서 그 일반인을 넘어뜨리고 ...

이거보다 더 한건 물대포라고 생각한게 사람들을 향해 뿌리니까 갑자기 눈이 맵고 기침이 나오는 것이다.
바닥에는 세제 탄 것마냥 거품이 생겨있는데 거기다가 최루액을 섞어놨다.

들리는 얘기로는 토하신 분들도 계시다고 했다.

12시 쯤되니 진짜 온 몸을 다 젖었는데 닦을 것도 없고 온 몸이 너무나 다 따가워서 진짜 너무 죄송하지만 먼저 집에 오게 됬습니다.
너무 서툴게 글 써서 이해하기 어려우실 거에요.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맨 앞줄 의경 눈 동그랗게 생긴 그 ㅆ,,, 아오 

평화적인 시위하면 달라지지 않고 정당한 목소리를 내기위해 앞으로 나아가면 전력으로 막아대서 변함이 없는데
어떻게 하면 옳바른 시위냐? 목소리를 듣지도 변하지도 않는 권력의 개들아 
진짜 문제는 이 놈들은 같은 입장 같은 위치에 설려고 하지를 않아... 

권력을 바꾸는게 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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