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김은중 K리그 통산 8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 달성
(2012/11/04 강원 vs. 대전전)
'캡틴' 김은중, 400경기 출장 쐐기골 자축포
K리그 통산 8번째 400경기 출장을 기록한 '샤프' 김은중(33, 강원)이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김은중은 4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400번째 경기인 대전과의 38라운드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끌며 후반 43분 골까지 넣는 활약을 펼쳤다. 강원은 김은중의 활약으로 강등권 경쟁을 벌이던 대전을 5-1로 대파했다.
김은중은 "프로 생활을 시작한 대전전에서 400경기를 기록하게 돼 기분이 남다르다. 대전에는 미안하지만 골까지 넣어 기쁘다"며 400경기 출장 소감을 밝혔다.
1997년 대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은중은 서울, 제주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으로 이적했다. 중국슈퍼리그에서 뛰었던 2009년을 제외하고 15년 동안 K리그에 활약했다. 그는 데뷔 시즌과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던 2007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어느새 33세의 베테랑이 된 김은중이지만 체력이나 기량은 여전하다. 올 시즌 36경기에서 터뜨린 14골은 17골을 넣었던 2010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이다. 김은중은 2006년 서울 시절에도 14골을 기록했었다. 그만큼 철저한 몸 관리와 더불어 탁월한 골 감각까지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학범 감독은 김은중에 대해 "팀이 어려운데도 중심이 되어 잘 이끌어 주고 있다. 고참 선수로서 훌륭히 평가 받을 만 하다"고 주장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고 있는 점을 칭찬한 뒤 "필드 선수로서 400경기는 놀라운 기록이다. 400경기 출전을 축하한다"며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