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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분노하는 데는 공약 파기 이상의 이유가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441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버샤이닝
추천 : 16
조회수 : 447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3/09/26 21:27:31
솔직히 내놓은 공약 다 못 지킨 정치인, 시의회, 정권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단순히 공약을 못 지켰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까지 분노하는게 아닙니다.



대선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뭐라고 했습니까?

저는 증세 없이 복지 하겠다. (그것이 가능하느냐는 공격에) 그걸 하려고 대통령이 되려 하는것 아닙니까.

두 번 세번 그녀를 따르는 유권자들에게 재차 확신을 주었습니다.

토론 외에서도 기초노령연금 20만원에 대해 "이것만은 반드시 지키려고 한다." 라며 따로 특별히 언급합니다.



이건 정치인ㅡ유권자 관계로써 신뢰성의 문제를 넘어선 것입니다.

자연인의 언어로써 "내가 이 약속만은 반드시 지킬게." 라는 인간 대 인간의 약속을 배신한 겁니다.

그래서 그녀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도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느냐' 라는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그냥 공약집에 실려있는 무수한 공약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증세 없는 복지, 기초 노령연금 20만원은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였고

인간대 인간의 언어로 이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두번 세번 약속한 인간성의 배신이며

'부모 없이 자란 고아로써의 박근혜' 를 가련히 여기던 노년층 유권자들의 동정심을 이용해 얻은 신뢰를 뒷통수 친 

교활한 사기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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