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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회사에서 다시 전화를 하네요 ㅋㅋㅋ
게시물ID : soda_44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손해
추천 : 74
조회수 : 8397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6/09/23 20:16:06


제가 야근을 안하려고 하고, 주말출근을 안한다는 이유로
저를 타겟이라고 지칭하며 괴롭히고 도저히 처리할 수 없는 업무를 준다던지, 
금요일 퇴근시간에 업무를 주고 다음주 월요일오전까지 해라 라고 해놓고 4일의 시간을 줬으니 충분하지? 라는 (금,토,일,월) 개소리를 하거나
저를 대표이사 방으로 불러내 넌 안될거다 그렇게 하다간 쓰레기밖에 안된다 재활용도 안된다, 니가 원하면 다른 회사에 추천서 써줄테니 나가라는 둥
퇴사를 결정하게되기 전까지 우울증이 올 정도로 저를 힘들게 했던 전 회사에서 연락이 왔네요

퇴사하기 전에 저는 제가 편하기 위해 열심히 만들어놨던 배치파일들을 없앴고요 일일히 명령을 입력해야하는 이전 방식대로 인수인계를 해주었고
인계자가 안정해져있는 했었던 일들은 모두 문서화해서 남겨두고, 인수인계를 모두 완료하였다는 확인서를 회사와 제가 서로 작성한 뒤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퇴사한지 2주정도 지났는데요 

오늘 오전에 제 업무를 인계받은 사람한테서 전화가와서 받았더니 뭐가 fail이 뜨는데 어떻게해야하냐 물어보길래
전화상으로 해결해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하고 끊었거든요

리고 오후에 인사관리팀 팀장한테 전화가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아 와서 서버좀 봐주면 안되겠니? "
" 네 안되겠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속시원하다


내 컴퓨터도 직접 사본적이 없는 애한테 서버관리자라고 이름만 띡 붙여주고 회사에 서버 다룰줄 아는 사람 1도 없는데 알아서 하라그래서
혼자 열심히 리눅스 공부하고, 한여름에도 시베리아 같은 1평반짜리 서버실에 쳐박혀서 혼자서 구글과 책을 뒤져가며 일했는데

왜 회사에서 공부를 하냐, 회사는 너 공부하라고 있는곳이 아니다
니가 하는일이 뭐냐 사람들 시선 민망하면 괜히 서버실 와서 시간 떼우는거 다 안다

그렇게 랄지랄지 하더니 이제와 저보고 다시와서 봐달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간다고 하니까 자꾸 좋게좋게 마무리를 해야하니 어쩌니 인수인계가 어쩌니 저쩌니 하길래
앜ㅋㅋㅋ 대표님이 저 재활용도 안될거라고 했는데 다른 회사에서 저 재활용 해준다고 해서 가야해요 ㅋㅋㅋㅋ
라고 하고 볼일 있어서 이만 끊겠다고 끊어버렸어요


휴 게비스콘 짤이 진실이었습니다 여러분
우울증이 퇴사하자마자 사라졌어요

다음 회사에서는 꼭 인격적 모독을 안하는 상사를 만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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