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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영화 추천16
게시물ID : movie_91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ulove
추천 : 8
조회수 : 8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15 19:59:15



제가 영화를 보는 기준은 재미입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는 재미는 대부분 이야기의 힘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제가 추천하는 영화도 줄거리는 확인 안 하시고 보시는 편이 좋으실 듯합니다.


제 기준에서 본, 즉 이야기의 힘 면에서

2011년 최고의 영화는  "그을린 사랑"입니다.

원제는 "불에 그을려 타버린 사람들" 정도가 되겠네요.






*  흔히, 버려진 대륙이라고 한다면 아프리카를 많이 생각하는데,

저는 중동 지방도 이에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스라엘 문제와 종교 문제가 뒤섞인 여러 이스라엘 근방 나라들의

실상은 정말 끔찍하고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다른 나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없죠.

그들의 문제는 그들이 키운 것도 아니고 그들이 해결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닌데.


*  감독은 레바논이 배경이라고 대놓고 말하지 않았지만

그 나라와 연결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영화 속 이야기이지만 거짓이라고만 할 수 없기에.


*  레바논 나라의 종교 분포를 볼까요?

 이슬람의 수니와 시아파가 있고요.

 기독교의 한 파발로 마론파가 있습니다.

 그리고 로마 카톨릭이 있습니다.

 시아파에서 딸려 나온 드루이즈가 있고요.

 또, 알라이이파, 이스마일파가 있습니다.

 거기에 그리스 정교파가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종교들이 각 지역들을 대표하고 있고

그 지역들마다 다른 종교들이 탄압받고

그 와중에 팔레스타인의 유입,

이스라엘군의 강제 지배.

결국 내전은 터지고 맙니다.

이스라엘은 학살을 방조하고 서로 얽히고 설킨 폭력이 난무하게 됩니다.

워낙 다양하게 섞여 있다 보니

누구 누구의 적인지도 모르고

가족들도 내전으로 흩어지기 일쑤고

정말 적과 아군이 전혀 구분되지 않는 

혼돈의 상황이 전개되고 

앞으로도 전개될 듯합니다.


* 영화는 그 과정 속에서

일어난 끔찍한 가족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 이 영화가 끔찍한 것은 이야기의 힘이 주는 충격.

그리고 그 충격이 별다른 해결의 실마리 없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겠죠.


*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그 못된 

권력자들 속에서 평범한 민중이 얼마나 힘들게 살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 종교의 혼란 속에 이스라엘이 고의적으로 던진 폭탄으로 발생한 중동의 끔찍한 폭력.

그것은 실체를 규명하는 노력도, 역사 책에서 다루어지는 일도 거의 없겠죠.

유태인이 당한 피해는 대대손손 이어지겠지만.

유태인 학살처럼 다루어져야 하는 문제는 현대에도 많이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세상은 나아가지 않고 다만 추한 부분이 덮어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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