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글로라도 남겨서 해소하고 싶어서 사진 게시판에 남겨봅니다.

카메라로 남겼던 사진들은 아니지만,

핸드폰에 담아두고 항상 보던 추억들이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쉬이 날아가지 않네요.

제목 그대로,

고등학교때 부터 대2인 지금까지 찍은 모든 사진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제 불찰과, 미숙했던 수리기사 등등.. 원인중에는 멘탈붕괴되서 제대로 상황전달을 못한 제 탓이 분명 있기때문에

이제와서 보상요청이나.. 복구를 요구할수는 없게 되었네요.

 

겨울에 운동장에서 체육복 두겹을 껴입고 찍었던 사진들이나

신종플루로 아쉽게도 단 한번 즐겼던 축제사진들

맛있게 먹었던 급식과 함께 먹었던 친구들 사진

학교내에 피어있던 벚꽃사진들과 목련나무들,

수능끝나고 도서실에서 담요뒤집어쓰고 책읽던걸 친구가 찍어줘서 받았던 사진도.

방학때면 하던 과학실험이나 도서관행사같은것도 동영상을 많이 찍었었거든요.

졸업식때 찍었던 사진들도...

외국에서 공부하던 친구와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들도

부모님, 조부모님과 찍었던 사진들

생각하니 더 슬퍼지고 눈물도 나려하네요.

약 800여장의 추억들이 데이터 조각으로 그냥 사라졌다하니

왜 백업을 안했을까.. 하는 후회도들고

당장 당시에는 멍하고 생각이 잘 안됐는데

제 인생에서 후회하는일 탑 5..아니 3안에는 들것같네요ㅋㅋㅋ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사진도찍고

추억도 쌓으면 되겠지만..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