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2때부터 동네 주민센터에서 통기타를 배웠기타 시간이 안맞아서 3개월짜리 초급과정만 계속 들어서 한 과정이 끝날때 마다 계속 다른 사람들과 배웠기타 그래서 자연히 선생님이랑 친해졌기타
선생님이 키는 작았지만 젊고 노래 잘하고 성격좋고 얼굴 반반해서 주요 학생인 아줌마들이랑 할아버지들한테 인기가 많았기타
그러던 어느날 웬일로 그 강좌에 여대생 한 명이 등록했기타 흔치 않은 일이라 선생님도 잘 대해줬기타
그러던 어느날 그 언니가 커피를 두 잔 테이크아웃해왔기타 척 보기에도 그냥 커피가 아니라 얼음도 갈아넣고 크림도 올라가고 하여튼 5,6천원정도는 거뜬해보이는 커피였기타 그러면서 하나는 선생님 드세요~하고 하나 드렸기타 근데 선생님은 그 날 하루종일 아줌마들이 사다주는 커피를 마셔서 먹기 싫은게 눈에 보였기타 그래서어쩌지 하다가 구석에 쪼그려서 기타치던 나를 발견했기타 선생님은 옳거니 하고 야야 언니가 시원한거 사왔다 너 먹어라 언니한테 고맙다 그러고 하면서 나한테 줬기타 어 나 커피 못먹는데 어쩌지 하는데 그 언니가 섭섭&짜증이 섞인 눈으로 노려보길래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기타ㅋㅋㅋㅋ 그래서 에라 하고 빨대로 야금야금 빨다가 문득 그 언니를 봤는데 나를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었기타 그래서 그 커피 빨대로 뽀로록 소리 날때까지 깨끗이 다 빨아먹었기타 다 먹고 감사합니다 하고 고개 꾸벅하니까 저..저..중딩이..저 좆중딩이.. 하는 표정으로 보다가 고개 돌렸기타
그러다가 선생님이 나중에 아 맞다 제 딸이..하고 얘기 꺼내셔서 언니 존나 허탈한 표정지었기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