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은 네이트 판에 올라온 글이구요
결말이 달라서 가져와 봅니다.
친정엄마가 공포여서 공게...
http://m.pann.nate.com/talk/pann/317378144&currMenu=&page=1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지방에 살고있는 평범한 임신8개월인 예비엄마예요..
평소에도 판을 보며 울고 웃고 지내다가 오늘은 제 이야기를 써볼까싶어서 늦은 시간에
컴퓨터앞에 앉았네요..
글이 다소 길지도 모릅니다..
저는 부모님밑에 장녀로 태어났고 제밑에는 3살차이나는 남동생이 하나있어요..
아휴.. 글을 쓰려니까 벌써부터 마음이 먹먹하네요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
예.. 저는 딸이라고 학대받고 차별대우를 받고 큰 큰딸입니다..
3살차이나는 남동생은 친정엄마의 지극한 사랑과 보살핌으로 자라서
지금은 부모 형제로 몰라보는 개망나니로 컸구요 ..
어릴적 이야기부터 하자면..
맨처음 태어나 딸이라는 이유로 갓 태어난 저를 쳐다보지도않고 외할머니랑 그렇게 울었다네요 친정엄마가..
저희 외할머니가 딸만 7명을 낳으셨어요
그래서 저는 이모가 6명이나 됩니다
얼마나 한이 되겠냐만서도 이해도됩니다..
저희친정엄마도 제가 딸이라고 그렇게 우셨다네요
그리고 그렇게 저를 미워하셨구요 ..
남동생이 태어났을때 아들낳았다고 동네에 떡을 돌리고 잔치를 하고 그랬었다네요
저희가 어릴때 친정엄마는 맞벌이셔서 저희를 외할머니한테 맡기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외할머니도 그때 은근히 저희를 좀 차별하셨죠
먹을걸로 제일 심하게 그랬던거같습니다
예를 들어 소세지를 구워도 넌 여자니까 2개만 먹고
남동생은 아들이니까 5개먹고..이런식..
친정엄마는 더더욱 심했구요
어릴적 제가 좋아하는 만화영화 테이프를 너무 자주틀어본다고
제가 보는앞에서 그 비디오를 박살을 내고
그 모습에 저와 남동생이 둘다 놀랐지만
저보고는 뭘 놀라나며 귀싸대기를 날리고 남동생한테는
- 우리아들 놀랐냐 엄마가 미안하다 - 라고 번쩍 안아들어 다른방으로 데려가시고
그때 제 나이 6살때구요
어릴적 집안 환경이 조금 좋지못해서 친정엄마가 부업을 한적이 있습니다 ( 외할머니에게 맡기기전 )
장례치를때 돌아가신분들한테 신겨드리는 신발 있잖습니까 하얀거..
그걸 나무젓가락으로 풀로 무지개색깔 테두리를 붙이는거였는데..
엄마는 그게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며 저한테 매일 짜증을 냈고
6살 된 저한테 학원에서 내준 숙제를 혼자서 못푼다며
파리채 뒷부분 아시나요.. 딱딱한..
그걸로 3,4시간동안 제 머리가 물렁물렁해질때까지 떄리셨어요
밤늦게 퇴근한 아빠가 너무 놀래서 저를 병원에 데려가려했지만
엄마는 병원에 핑계댈말이 없다고 놔두면 괜찮아진다고 저를 방치했고
물렁물렁해진 머리가 나중에는 멍이되어 얼굴로 내려와 눈으로 내려오더군요
그래서 제눈은 팬더처럼 시커멓게 멍이 들어서 몇달을 그렇게 보냈었습니다
남동생은 그런 절보고 밤탱이라 놀리고 엄마는 그말을 듣고 같이 웃곤 하셨죠
유치원에 보낼때는 저혼자 길가다가 전봇대에 들이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시키셨고
동생과 싸우거나 말다툼이 있을땐 묻고 따지는것도 없이 바로 어린 저에게 귀싸대기가 날아왔습니다
그래서 눈에있는 실핏줄이 터져서 다닌적도 여러번이고
그렇게 맞고 울면 우는모습이 꼴보기싫다고 파리채를 가지고와서
일부러 제 발가락부분을 세게 떄리곤했습니다
아시잖아요.. 발가락뼈가 얼마나 약한부분이고 맞으면 잘부러지는곳인지..
그래서 발가락도 부러졌었지만 놔두면 저절로 붙는다며 쩔뚝 거리며 걸어도
저를 그대로 방치했고 길에서 넘어져 팔꿈치가 쨰져서 들어왔을때도
그 위험한 곳에 남동생까지 데리고갔었냐며
내 아들이 다치면 어쩔뻔했냐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팔꿈치에 피를 철철 흘리는 제게 귀싸대기를 떄리고 병원에도 안데리고 갔었습니다
그래서 제 팔꿈치에는 2cm정도 째졌던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어요
7살쯤 남동생과 싸웠다고 저 혼자 추운날 밖에 맨발로 길에 쫓겨난적도 있고
같이 친하게지내던 동네에 2,3살 많던 언니가
어젯밤에 너희집앞에 지나가는데 너희엄마가 너 혼내는 소리들었다 괜찮니?
이말은 수도없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를 들어가고나서 외할머니가 저희를 맡아서 키워주셨는데
남동생은 너무 싸고돌아 키운탓인지 중3이 될때까지 미용실을 혼자 가지못했고
초등학교 6학년때 포경수술을 하고왔다고 엄마는 남동생옆에서 눈물을 흘리곤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네요..
가족끼리 외식을 해도 니동생은 남자고 많이먹어야하니까 너는 이것만 먹고 그만먹어라
하고는 제 앞접시에 고기몇점만 올려주시고
고기굽는 불판에 젓가락이라도 스치려하면 친정엄마는 들고있는 수저를 제 얼굴에 던지셨습니다
주위사람들 , 아니 친척들 까지도 그런 엄마를 보며 수근거리고
저보고 불쌍하다고 뒤에서 더 저를 챙겨주기까지 했습니다..
남동생은 점점 자랄수록 그런 제모습에 낄낄 거리고
조금만 저에게 불만이 생기면 엄마에게 이야기하겠다
엄마한테 이르겠다고 저를 협박하고 제가 혼나거나 맞는 모습을 보며 저를 비웃었습니다
어릴적 엄마가 외할머니에게 했던말을 30살이 다되어가는 이 나이에도 잊을수가 없네요
- 큰딸 XX이는 때려도 별로 마음이 안아파 . 묵묵하게 맞고있는거 보면 오기가 생겨서 더 떄리고싶어져 .
근데 아들 XX이는 보는것만으로도 안스럽고 마음이 아파 . 그래서 혼내기가싫어 ..-
저도 맞으면 울줄 알고 잘못했다 말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해도 돌아오는건 상상을 초월하는 손찌검이기에 어쩌면.. 적응이 되버렸을지도 몰라서
묵묵히 맞고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저는 중학생때 엄청난 방황을 하기 시작했고
술 , 담배 , 가출을 일삼는 비행청소년이 되었었습니다
집이 싫고 엄마가 싫고 모든걸 알면서도 시끄러워지는게 싫다고 저를 폭행하는 엄마를 그대로 나몰라라 하고 방치했던 아빠..
차라리 내가 없는게 3사람이 화목하게 사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틈만 나면 집을 나가고 엄마를 보려하지않았습니다
엄마는 저를 찾은적이 한번도 없으셨습니다..
아빠만이 저를 찾으려고 동네를 뛰어다니고 제 친구들한테 연락을 하며 저를 찾으셨고
처음 집에 다시 들어왔을때
왜 집에 다시들어왔냐고 나가서 죽어버리지 라고 말하는 엄마에게
커서 꼭 복수할꺼라며 이를 갈고 살았습니다
나이가 들어 남동생이 고등학생이 되어 남동생이 방황을 할때
모든게 제탓이라며 니가 중학생때 엇나갔던게 남동생이 그걸보고 배운거라고
자고있는 제 배를 발로차고 머리채를 휘어잡고 뺨을 수도없이 떄리곤 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니가 이해해라 너희엄마는 원래 좀 별나다 라고 말했던 아빠..
아빠도 밉고 엄마도 미웠습니다
얼른 어른이 되고싶고 독립을 하고싶었습니다
고3이 되어 대학을 가고싶었지만 너같은년한테 줄 등록금은 없다며 그때도 막말과 폭행이 이어졌고
3년후 동생은 대학을 갔습니다
마땅히 제대로 배운것도 없어 시시하게 동네 편의점 , pc방에서 해서 벌어온 알바비도
니동생 등록금이 모자란다
용돈이 모자란다 라는 이유로 모두 뺏어갔으며
남동생은 학교다니느라 힘들다고 중고차도 사주시고
그자동차로 폭주를 뛰다가 나온 벌금과 주차단속 카메라에 찍힌 벌금 , 모두다 제돈으로 내주라고 요구했고 제차도 아닌 그차에 제돈을 다 쏟아부었습니다
폭주단속이 한창일때 형사2명이 저희집에 들이닥쳤을때도
모든게 제탓이니까 저보고 모든 책임을 지라고 말하던 친정엄마였습니다
저때문에 남동생이 엇나간거라구요..
20살초반까지 저는 속옷도 키즈라고 하죠..
이제 막 가슴이 갓나오고 하는 여학생들이 입는 속옷..
그걸 거의 몇년을 입었어요 ..
이유는 속옷을 안사주시고 저한테는 관심도 없으셨기에..
남동생은 나이키다 아디다스 좋은 브랜드 좋은신발 사신어도
저는 돈없어서 시장에파는 2만원짜리 보세신발 신고 ..
그거라도 신고들어오면 무슨돈이 있어서 신발을 샀냐고 그돈있으면
니남동생 용돈 모자라는데 보태줬어야지 라고 저한테 그 신발을 던지고 현관에 서서
한참을 집에 못들어오게하셨었죠..
눈이 나빠 안경을 쓰는데 안경을 끼고있는 제 얼굴을 그대로 떄려서 안경알이 깨지며
제 콧등을 긁어서 상처가 났을때도
꼬시다 미친년이라고 욕하셨고 알바비를 벌어 안경을 새로맞출떄까지 본드로 안경알을 붙이며 살았어요
하지만 남동생이 만나는 여자들에게는 잘해주셨습니다
제가 만나는 남자들에게는 내 딸과 만나는 사이니 우리집에 도움을 줘야한다며
매일 선물이나 용돈을 바라셨고
남동생 여자친구들에게는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고 용돈을 주시고
둘이 편하게 집에서 놀으라며 집까지 비워주시곤 했었죠..
그러다 여자친구와 헤어지면
- 그 나쁜년이 내아들 홀리고 데리고놀다가 받아먹을꺼만 다 받아먹고 도망갔다 - 라며
뒤에서 여자애들을 욕하고 남동생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마음아프다며 남동생 손을 잡고 우셨습니다
제가 시집을 갈때도 100원짜리 한개 해줄돈 없다며 제가 모은돈으로 시집을 왔으며
저는 좋은 남편과 좋은 시댁을 만나서 잘 살고있습니다
남편은 세후 500~600정도 벌어오는 직업이고 시댁어른들도 두분다 건강하시고
잘사셔서 저희에게 집도 해주시고 차도 사주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죄송하고 많이 모자란 며느리지만 얼마나 챙겨주시는지..
친정엄마는 그걸 아시고는 아파트를 팔고 전세로 이사를 가고 그돈을 자기한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남동생이 장가가려면 아무래도 니가 한밑천 해줘야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사위한테는 대놓고 말하기가 뭣하니까 저한테 계속 그럽니다
아파트 팔고 그돈 해달라고..
친정아빠는 그런 친정엄마를 말리고 욕하고 싸워도 안된다며 거의 포기상태이십니다
친정남동생은 개망나니로 자라서 집에서 게임만 하고 담배만 피우는 백수로 지내길 몇년째고
그래도 아들 기죽이면 안된다고 3000cc짜리 세단을 굴리게 하더군요..
남동생은 자꾸 저희남편한테 무언가를 바랍니다
매형이 돈을 잘버니까 달달이 나한테 용돈이라도 줄수있지않느냐
최소한 하나밖에 없는 처남 기죽지말라고 생활비라도 주겠지 라고..
남편과 연애시절 우리누나를 만나는 조건으로 나한테 달달이 용돈을 줘야한다고 말했던 남동생입니다..
친정엄마는 -돈도 잘버는데 내 아들 돈좀 주면 안되냐 부모님도 잘산다면서! -라고 닥달했고
친정아빠는 모자지간이 꼴보기싫다고 거의 별거중이십니다
가끔 저희랑 밖에서 따로 만나 밥한끼씩 하는 정도구요..
남동생이 철없이 되도안한 소리를 저한테 전화로 해대면
저는 뭐라고합니다
철좀 들어라고 .. 누나가 되서 그정도 말은 할수있는거 아닙니까
그러면 5분도 안되 친정엄마가 전화옵니다
신발년 개같은년 니년이 뭔데 내아들기죽이냐고
기집년이 주제넘게 남자한테 달려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