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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경찰, 황금새벽당 의원들 대거 체포
게시물ID : sisa_442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1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28 18:27:00
출처 :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30928174905334

범죄단체 구성 혐의 적용해 소탕 나서

그리스 경찰이 극우정당인 황금새벽당의 당수와 의원들을 범죄단체 구성 등의 혐의로 체포하는 등 본격적으로 소탕에 나섰다.

그리스 경찰은 28일(현지시간) 니코스 미칼로이아코스 당수를 포함해 의원과 당원 등 13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 등이 보도했다.

경찰 대(對)테러팀은 이날 오전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전격적으로 체포에 나섰다. 그리스에서 현직 의원이 체포된 것은 1974년 이후 처음이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황금새벽당 의원과 당원은 모두 3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동안 황금새벽당이 주로 이민자를 대상으로 저지른 폭력범죄들과 연루됐지만 헌법에 따라 정당 활동이 보호된다며 다소 소극적으로 대처해왔다.

그러나 지난 18일 황금새벽당 당원이라고 밝힌 트럭 운전사가 인종주의 차별을 비난한 래퍼 파블로스 피사스를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 사건이 일어나자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정부는 신나치파가 우리 사회를 좀먹고, 범죄와 테러를 저지르며, 민주주의를 낳은 국가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을 내버려둘 수 없다"고 말했다.

시모스 케디코클루 정부 대변인은 "정부는 이들 신나치파를 없애버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계기로 고강도 수사를 벌였고 전날에는 의원들의 범죄행위를 입증할 통화 감청과 당원의 증언 등을 확보했다고 밝혀 체포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황금새벽당은 이주노동자들이 들어와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며 외국인 추방 등을 강령으로 내걸어 지난해 총선에서 18석을 차지하면서 의회에 진출했다. 이 정당은 나치의 스와스티카와 유사한 문양을 상징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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