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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면접 --체력검사- 수기 ..
게시물ID : humorstory_145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0살의공돌이
추천 : 1
조회수 : 10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11/23 21:09:41
-------해병대 면접수기---------

 
대구에서 신검을 받은 적이 있기에 서두르지 않고 가볍게 출발했다 ㅋㅋ 죽전네거리에서 내리면 되는데 이게 웬일 

버스가 죽전네거리라고 안하고 계속간다 ;; 

젠장 일단 내려서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죽전네거리 거기서 한참 멀단다 ;;

어쩔수 없이 지하철을 타고 죽전네거리에서 내렸다.

.................

근데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ㅡㅡ; 또 물어봤다 

골목을 틀어서 300m 가면 된단다. 

갔다.

병무청이 안나온다 . ㅡㅡ

또 물어봤다.  아까 열심히 걸어온길로 돌아가랜다;;

면접시간 9시 까지 였는데 지금 시간 9시 20분 ;;

겨우 찾아 들어갔다.  신검 받는사람 엄청 많다. ㅋㅋ

여기 맞냐고 직원한테 물어보니 여기는 신검받는곳이지 

대구병무청이 아니란다 ;; 입구에는 대구경북지방 병무청 써놓고 ;;

택시타고 달리란다;; 달렸다;  택시비 7천원   (피같은내돈 ...)

현재시간 9시 40분; 도착했다. 대구 병무청 3층에 가야하는데 2층 중간 계단부터 사람이 꽉찼다. 기다리는 중이랜다. 나도 기다렸다.

10분 정도 서서 기다리니 상사계급 단 사람이 기다리는 

사람 전부 따라오랜다.. 어디 지하실로 갔다. 거기서 대기하란다

대기했다. ...

.... 2시간을 멍하니 대기했다. 

현재시간 11시 40분;; 다시 상사가 들어오더니 

수험번호 200부터 220  221부터 240 이렇게 서란다. 

내번호 1XX ....ㅡㅡ;   ㅡ ㅡ;    ㅡㅡ;  

'저기 전 1XX번 인데요..' 

'너 늦게 왔어? 이름하고 번호. 잠깐 기다려'

..그렇다 1번부터 199번 까지 번호가 앞에서 벌써 하고 있는것이다.

늦게와서 몰랐다.;;

대기자 줄을 세운뒤 상사는 나를 그 맨뒤로 가서 서게한다. ;;;

맨마지막에 보란다 ;;;

12시 쯤 되니 윗몸일으키기 시작한다.  2분동안 하는건데 앞에 보니 

엄청 못한다. ㅉㅉㅉ  1분 지나니 제대로 올라오는 사람없다.ㅋㅋ

'저정도면 40개 정도 겠네ㅋㅋㅋ' 

이렇게 생각했지만 각각의 파트너와 짠놈들이 대부분 ;;

전부 70개 80개 이러고 있다.;; 

나도 파트너와 짯다 ㅋㅋ 파트너 윗몸일으키기 너무못한다.;;

30개;;정도 최소가 50인가 ..그정도 못하면 탈락이라는..

그냥 51 불러줬다.  내차례 .. 내 옆에서 하는놈들 금방지쳐댄다

난 꾸준히 했다.. 파트너가 67개란다. ;; 67???

그렇다 이녀석 하나도 안올려준다. ;;; 옆에놈들은 70개 90개라고

파트너들이 잘도 뻥을 처준다. ..... 당했다..;;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면접을 봤다. 

대기하면서 지원동기를 듣자니 가관이다.. 

'남자라서 지원했습니다.(비실비실한 말투로;;' 또 다른 사람은

'어렸을 적부터 해병대는 제꿈이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여기왔습니다.' ..이 무슨 꿈이 이래 ..

'아버지가 194기 이십니다. 그거보고 멋져서 왔습니다.

..은근슬쩍 빽을 과시하는 녀석들 까지 ....

난 기다리면서 멋진 말을 생각해냈다. ㅋㅋ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나 멋진 해병대를 나와서 강인한 남자가

되고 싶어 해병대에 지원하였습니다." 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잘말했다. ㅋㅋㅋ 근데 면접관이라는 놈이 필기는 

커녕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지금 면접보면 2월이 입대라서 딱 그때가 칼복학 시즌이라 지금

경쟁률이 엄청나단다..;;;;;

젠장..

 
면접보고 나니 이제 팔굽혀펴기 .. 파트너는 어디로 간지 없다...

이상한 사람들이 세준다... 2분동안 팔굽혀펴기.. 힘들다

첨부터 막하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했다. 내 옆에놈은 30초 막하다가

죽겠다며 쭉쉰다. ㅋㅋ 난 1분 30초 동안 꾸준히 하고 30초는 힘들어서 하나하나 했다. 

좌우 아무리 봐도 내가 가장 빠르고 오래 했다.

갯수 세어준다. 나. 66개란다.... 주변 92 70 80 ....................

........................................ 이 뭐 병 같은 시추에이션인가...

거기 있는 상병이나 병장의 눈은 폼으로 달렸단 말인가 

한참 쉰놈하고 풀로 열심히 한놈하고 푸쉬업 숫자가

쉰놈이 더 높다는게 개코 빠는 소린가 .......

............................. 에휴 .... 나오는건 한숨뿐....

해병대 붙기는 힘들거같다. 다음날에 한번더 지원해 보고 

안되면 그냥 육군가야겠다....

-----------------오늘의 교훈 : 파트너를 잘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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