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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한 질책 부탁드립니다..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4423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왜이럴까
추천 : 1
조회수 : 21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6/22 01:56:34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 용기내어 몇자 적어봅니다.
현재 자신의 나태함을 알고도 실행해 옮기는 않는 제가 너무 한심하여 어디 하소연할곳도 없어..
그나마 웃을 수 있는 공간이었던 오유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희집은 그렇게 잘 사는 편이 아닙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때 성격이 너무나도 맞지 않으셨던 부모님께선 이혼을 하셨고,
어머니와 저 그리고 남동생와 함께 넉넉치 않은 살림에서 그저 그렇게 살았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서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제 용돈은 제가 벌어썼고,
대학 당시 연년생이 동생과 집안 생활고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전문대로 진학하였습니다.
학교생활하면서 방학기간, 또 평일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과 책값 등록금을 벌기위해
애를 썼고, 그런 제가 이쁘게 보였는지.. 교수님 추천으로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2-1학기가 끝날무렵 어머니께선 집안이 좀 힘들다..휴학을 하면 안되겠냐며, 휴학을 하였고..
휴학하던 1년 6개월동안 중소기업에 취직하여.. 부지런히 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복학하여.. 4.2학점으로 졸업하여 아웃소싱회사로 취직하여.. 모 대기업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여.. 책상 다 닦고 화분에 물도 주며 부지런히 회사를 다녔습니다.
업무도 충실하고 야근수당이 나오지 않더라고 한달에 보름은 야근을 했습니다.
이렇게 일하면서 받은 한달월급 114만원.. 이 월급의 80%는 꾸준히 넣었던 적금을 부었고..
내 용돈을 벌자는 식으로 주말엔 아르바이트를 하며.. 투잡아닌 투잡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를 이쁘게 봐주셨던 모 대기업의 과장님 부장님 상무님.. 우수사원 상도 주셨고..
얼마 안되지만.. 보너스도 챙겨주셨습니다. 작은 일이지만.. 이렇게 인정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2년동안 일하다보니.. 집안 사정도 많이 좋아졌고.. 어릴적 꿈꾸던 일이 계속 눈에 밟혀..
퇴직을 하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벌어놓은 돈으로 학원비를 충당하자..해서 근 5개월을 거의 놀고만 있는 제 모습이 너무나도 한심스럽니다.
내 나름대로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건만.. 왜이리 공부를 하지 않는걸까요.
영어공부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줄 몰랐습니다.
중학교1학년 이후로 영어를 거의 포기하다싶이 하였는데.. 이제서야 공부하자니.. 쉽게 맘이 잡히질 않습니다. 돈좀 모았다고 안심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이렇게 놀다보니 꿈도 잊은건지
낼 모레가 시험인데 영어책을 한번도 내다보지 않고 있습니다..
오유님들.. 따끔한 질책 부탁드립니다.. 이제라도 맘 잡고 공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쉽게 맘이 안잡히고..모르겠습니다. 이런 내가 한없이 바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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