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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간 업소여자 관련글보고 오유 가입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4423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글동동글
추천 : 3/5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10/16 19:54:00

 

 

매일매일 베오베 게시판이나 훔쳐보는 오유 눈팅족이었는데 솔직히 베오베에 열린 콜로세움 보고 빡쳐서 가입했습니다.

베오베에, 업소 여자뿐만 아니라 업소 다니는 남자도 만나지 말라는 글에 콜로세움이 열렸죠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86451&page=1&keyfield=&keyword=&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86451&member_kind=

 

 

솔직히 저 사회생활이라곤 모르고, 뭐 해본 거라곤 음식점 서빙 알바 1년 좀 넘게? 해본 스물 한 살 애송이 대학생입니다.

그래서 죄송하지만 남자들이 사회생활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업소 한두번 가보고 그런거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부 분들이 말도 안되는 논리로 여자던 남자던 상관없이 이렇다 저렇다 잘못된 일반화로 다른 사람들을 싸잡아 판단내리는 것은 못참겠네요.

 

제가 지금 좀 흥분상태라 두서가 없을 수도 있는데 이년이 지 분에 못이겨서 똥을 싸지르는구나 생각하시고 볼 분은 보시고 말 분은 마시고 반대를 누르려면 누르시고 콜로세움을 열려면 여시고.. 아무튼 제 생각이 잘못 됐는지 아닌지 판단은 여러분이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째로 남녀성비가 안맞아서 어쩔 수 없이 성욕을 풀기 위해 그런 곳에 간다.. 라고 말씀하신 분들.

일단 과연 그게 성비 문제일지부터 재대로 해 두고 싶습니다.

뭐 지금 남녀 성비가 1:5정도 되나요? 5명중 4명이 여자가 없어서 피치못할 사정으로 업소에 가게 되는건가요?

성비에 비해 업소다니는 남자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지는 않나요?

여자친구가 없으세요? 왜 없으신데요?

일부 여자들이 남자 능력 따지고 돈 따지고 이러는거 압니다.

그런데 당신들은요? 외모 따지고 나이 따지고 몸매 따지느라 여자친구 없으신 거 아닌가요?

정말 성격 좋고 꼼꼼하고 싹싹해도 모태솔로인 친구들도 꽤 봤습니다.

저도 연애에 조건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성격이 좋고, 행동 하나하나가 좋고, 습관이 좋고, 이런것도 따지고 보면 조건이니까요.

그 사람 자체가 이유없이 좋기만 할 수는 없죠.. 외모도 그 조건 중 하나입니다. 돈도, 능력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저는 외모 몸매 따지는 남자들 욕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여친 안생기는건 지 복이니까요. 그런데 자기는 그렇게 따지면서 여자들이 뭘 따진다 어쩐다 싸잡아서 욕하는 남자들은 웃깁니다. 물론 모든 남자분들이 이렇다는 건 아닙니다. 아무튼 자신에게 애인이 없고 여자가 없고를 성비탓으로 돌린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거죠.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성욕을 푼다'는 주장이 있었지요.

애인이 없을 때 업소에 가는 것은 괜찮고, 있을 때 가는 건 쓰레기다. 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구요.

그런 주장을 할 거면 '애인이 없을 시엔 어쩔 수 없이 업소에 가서 성욕을 푸는 여자'분도 인정하고 사귀고 결혼할 정도의 마인드를 가지세요.

여자는 뭐 성욕이 없나요. 나이가 들수록 여자는 성욕구가 높아지고 남자는 성욕구가 조금씩이지만 차츰 낮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성교육 시간에 들었던 건데, 통계가 정확한지는 알 길이 없지만 그 시점이 28세 전후라고 들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전체 비율을 놓고 보면, 업소에 가는 여성보다 업소에 가는 남성이 훨씬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정확한 통계가 없어 확신할 수 없다 치면, 일단 저부터가 성을 돈으로 사고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구요.

그 성욕구가, 꼭 업소에 가서 풀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정도로 강한 건지 전 알 길이 없네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가게 된다는 분들..

사실 저는 인정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만약에 경우에라도 이런게 인정되고 통용되는 사회 분위기가 안타깝구요.

하지만 이 경우에는 남자분들이 자신의 배우자, 연인들에게 얼마나 신뢰를 주는 행동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상시의 신뢰감도 당연히 중요하구요, 그런 자리가 생긴다면 숨기지 않고 배우자나 연인에게 상황설명을 충분히 해야지요.

저도 제 애인이 회사 사정으로 어쩔수 없이 업소에 간다고 하면 아찔할 것 같습니다. 어떤 곳에 가서 어떤 행동을 했을지 혼자 상상하고, 좌절하겠죠.

하지만 그래도 숨기는 것보단 낫다고 봅니다.

어쩔 수 없이 갔다는 분들.. 평상시에 자신의 반쪽에게 당당할 만큼 신뢰를 주고 있는지, 아니면 미래의 반쪽에게 당당해질 수 있을 정도로 신뢰감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책임을 질 정도의 행동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사 분위기에 떠밀려서 여성분들이 있는 업소에 가는 것까지는 그렇다 칩시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직접적인 성관계까지 하게 되나요? 전 그리 이해심 넓은 사람이 아니라서, 여기까진 인정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을 가정해보고, 생각만 해봐도 화가 나서 더이상 생각하기도 싫구요.

 

그리고 돈 많고 능력 좋은 남자가 가끔 업소에 가는 것은 눈감아주고, 돈 없고 능력 없는 남자가 업소에 가는 것은 쓰레기로 보는 여자들 때문이다.. 라고 주장한 분도 있으셨죠.

한국 여자들을 싸잡아서 욕보이고 계시네요.

저는 제 남자친구가 억만금을 벌어온다고 해도 업소에 다니고 외도를 하고.. 용서할 수 없습니다.

한국 여자들은 전부 된장녀 김치년 뭐 이런 사상 가지고 계신가요.

그럼 예쁘고 어린 여자 좋아하는 한국 남자들은 뭐 된장놈 김치새끼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기분 좋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된장, 김치가 이런 표현에 쓰이는 것 자체가 불쾌하네요.

제가 여중 여고 나오고 지금 여자만 득실득실한 과에 재학중인데요, 더치페이 좋아하고 기념일이엔 먼저 남친 챙겨주고 그런 여자애들이 아닌 애들보다 훨씬 많습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극단적인 여성분들을 통해서 여자들을 일반화하지 마세요.

제가 위에서 연애에 조건은 필수다, 하면서 돈과 능력에 관해서 언급했었죠.

소위 된장녀 김치년 소리 듣는 분들은 그 조건을 돈과 능력에 많이 따지는 일부의 분들이죠.

저도 사실 그런 여자들 싫습니다.. 그래서 그런 여자들이랑 안어울려요. 남자분들도 그런 분들 싫으면 그런 여자들 만나지 말고 다른 건강한 생각을 가진 여성분들을 만나세요. 아, 위에서처럼 외모 몸매 따지다보니 소거법에 의해 범위가 줄어서 어쩔 수 없이 그런 여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구요. 그런 분들은 제가 어쩔 방도가 없네요.

아무튼 일반적인 여성분들은

돈이고 능력이고 다 떠나서 그런 곳에 다니는 남성분들이 싫은겁니다.

내남자가 사랑이 없는 성관계를 돈 주고 사고.. 이런 걸 용납할 수 없어요.

이런 걸 용납해주지 않는 여자들을 인정하기 싫으시면 먼저 자신을 돌아보세요

자신은 성관계를 돈으로 사고 파는 여성분들을 인정하고 반쪽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업소에 주기적으로 다니는 남자들이 문제니까 똑같은 취급 하지 말아라, 가끔은, 일년의 한두번정도는 괜찮다 하시는 분..

위에서 말했듯이,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배우자가 돈으로 성을 사던지 파는 것은 상관 없는 분이라면 이런 주장을 하세요.

저는 일년에 한두번이건 평생 한번이건 싫은 건 싫습니다.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주기적으로 업소에 들르시는 분들은 저와는 사상 자체가 안맞을 것 같아서 상대하기 싫구요.

나는 가끔 다니는데 억울하다, 하시는 분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정말 사랑하는 내 배우자가 나 사실 예전에 업소에 가봤어, 성관계를 해봤어.. 이런 식으로 말하면 사실 저도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슬프지만 과거를 어쩌나요.

하지만 그 배우자가 현재에는 정말 나에게 믿음을 주고, 신뢰가 가고, 나만을 아껴줄 것 같은 사람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가본 적이 있으면 앞으로 가지 마세요. 그게 답이에요.

 

 

 

그러니까요.

괜히 이렇게 인터넷에서 변명하지 말고, 한두번은 괜찮다, 이런 말이나 하지 말고, 옹호하지도 말고, 앞으로 고치고 마음 건강한 사람을 만나서 사랑이 있는 성관계를 가지세요.

저는 내 남자가 과거에 어떤 여자를 만나서 정말 사랑을 했고, 그걸 이유로 성관계를 가졌으면 인간이다보니 섭섭하거나 씁쓸한 마음은 들어도 그것에 대해 추긍을 하진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이 남자는 사랑하는법을 아는 사람인 것이고, 현재는 나를 사랑하고 있을테니까요. 내가 사랑하는 남자이기도 하구요.

 

 

말하다보니 길어졌네요. 아무튼, 제가 흥분해서 막 이것저것 쓰다보니 어떻게 글을 썼나도 잘 모르겠는데,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그래서 빼먹은  생각도 있을 수 있고, 제멋대로고.. 그래도 이렇게 글로 표현하고 나니 후련해서 좋네요.

 

글이 길어졌을 텐데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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