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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친구예기[실화]
게시물ID : bestofbest_44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rran
추천 : 301
조회수 : 29145회
댓글수 : 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12/24 23:56:29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2/24 10:34:10
맨날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저 학교다닐때 한 친구가 생각나 처음 글 올리네요

저 고1때 같은반이었던 애인데 친하지는 않고 학교에서 유명했던 앤데요
 
중학교때부터 형들이랑도 막 싸우고 다니고 중,고등학교 다 짱먹고 빽도 좋아서 잘나가는 형들도 잘 못건드리는 그런애였어요

고1때 제가 그애랑 같은반 이었는데 저희 학교는 시골학교라서 학기초에는 타지역에서 온 좀 노는애들이랑 우리지역에서 올라온 좀 노는애들끼리 세력다툼 같은게 많을때였어요

한번은 고등학교 올라가고 며칠 안되고 점심시간이었을거에요

타지역에서 온 다른반 애들 2-3명정도가 저희반 교실에 갑자기 들어오더니 저희반 어떤애를 교실뒤로 불러내서 싸가지 없다고

열중쉬어 세워놓고 가슴팍 때리면서 "너 C발 백대만 맞아라" 그러면서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우리반애들은 쫄아서 말도 못하고 그러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교실 한쪽에서 책상에 엎드려 자고있던 그친구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이런 10쉐이들이 시끄러서 잠을 못자겠네..." 그러더니

교실뒤쪽 그 저희반애를 때리는 다른반 애들(정확히 말하면 우리반애를 때리는 그중 1명)을 묵사발을 만들어 버렸어요


순간 교실에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그 친구가 차분하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가서 딴반애들한테도 다 전해 "

"앞으로 우리반애들 건드리면 내가 다 가만 안둔다"

"그리고..

나 잘때 시끄럽게 하는넘도 가만 안둔다" --;;

 

그리고 그친구는 책상에 계속 엎드려잤다는 ...

정말 저 학교다닐때 전설같은 예기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후로 우리반애들은 딴반 양아치들이 아무도 못건들고, 교실에서 쉬는시간에 그친구가 잘때면 다 조용히 나가서 이야기 하고.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애들한테 공포의 대상이긴 했어도 양아치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왜 오래지나면 그친구는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이런생각 들잖아요..

근데 정말 웃긴게 작년인가?? 제가 우연히 TV에서 그 친구를 봤어요

9시 뉴스였던거 같은데 잠깐 나왔어됴 제가 대번 알아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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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 그 친구 하는 일이 조폭잡는 형사더라구요. (인증샷 올릴수 있음)



학교다닐때 꼴통이 정신차리면 성인되서 자기 적성을 제대로(?) 살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동조하시면 추천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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