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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레지던스가 아직도 잘 운영되고 있는게 유머 ㅠㅠㅠㅠ
게시물ID : humordata_1279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란곰
추천 : 17
조회수 : 60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1/16 11:03:58

아래는 원본글 스크랩 입니다

원본글 주소는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94697&s_no=137635&kind=ouscrap&page=1&mn=103297&ouscrap_no=ouscrap_103000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모 레지던스



보증금 1만원에

하루 2만원 (창문있는방은 알파붙었던걸로 기억함 나는 창문없는방) 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고시텔같은 곳임.

단기, 장기 가능하고

나는 4박5일이었기 때문에 보증금 1만원+ 8만원을 내고 입실함.

1만원을 내고 예약해서 8만원을 그날 내는 시스템




아 참 화장실이랑 주방은 공동사용이고 씨씨티비가 폭풍돌아감

남자층은 3층 여자층은 4층 화장실은 3,4층 사이

공동주방과 샤워실은 5층 


주방에서 밥을 지어먹을 수 있음

냉장고도 있음.

정수기와 세탁기도 있음.

드라이기도 있음.

 

입실하는 날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찾아갔는데

잠시 외출중이셨음. 전화를 걸었더니

"문자로 계좌번호를 보낼테니 거기에 8만원을 입금하면 확인하고 들어가는 법을 알려주겠음"

이라고 해서 ㅋ 입금하고 문자받고 들어감.


 

옆방에서 전화하면 소리 다 들리고 낮과 밤을 알 수 없지만  뭐 고시텔이 다 그런거 아니겠음?

그냥 싼맛에 잠이나 자자 하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사건이 터짐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입실 다음날 오후 2~3시경 



그날 나는 밖에 나가지 않고 그냥 방 안에서만 있었음

남자와 주방, 화장실을 공동사용한다는 사실이 꺼려져서 최소한의 세안과 화장실 출입을 제외하면 그곳의 물건을 사용하지 않음.

그날은 밖에 안나가서 머리도 안감음

밥도 굶음. 그러나 약을 먹어야해서 주방에서 종이컵에 물을 떠옴

그리고 방에 들어와서 약을 먹음



그런데 몇분 뒤에 총무(30대정도 되어보이는 건장한 남자)가 나의 방문을 두드림

문을 열어줬음

그러더니 방을 한번 쓱 훑어보고 

"방 키 주세요"라고 함

빠르고 객관적인 전개를 위해 ㅋ 대화를 보여줄게




"방 키 주세요"

"여기요"

"짐싸고 방 빼세요"

"네?ㅡㅡ왜요"

"방 빼시라고요"

"왜요?"

"짐 싸고 나가세요"

"아 왜냐구요 이유라도 알자고요"

"여기 입실규정 읽어보면 아실텐데 ㅡㅡ 방 빼라니까요 우유는 왜잘랐음?ㅡㅡ방에 갖고 들어간거 봤음"

"ㅡㅡ?????뭔소리야;;; 저 아니거든요??"

"너 맞음. 후드뒤집어쓴 여자가 씨씨티비에 잡힘"

"그럼 씨씨티비 보여주셈"

"ㅇㅇ"



해서 씨씨티비를 확인했지.




"여기 씨씨티비는 두달 전 까지 조회가 가능하니까 블라블라 ㅜ~%^&$*%"

"저 아니거든요ㅡㅡ;;;;;"

"후드를 뒤집어쓴 여자.. 아 여깄다 . 이게 너임."

"ㅋ? 저 아닌데요?????"

"아 아니네. 이여자 누군지 앎?"

"ㅋ? 내가 이여자가 누군지 어케 앎?ㅋㅋㅋㅋ???????"

 "아 아니면 죄송한거고 뭐. 자 여기 키"

"아 존나 어이없어;;"



 

여기에 있는 대화는 저남자가 나한테 더 협박조로 했으면 했지 조금의 과장도 안들어간 사실이야*^^*..

거긴 두달전까지 기록하는 존나 잘난 씨씨티비가 있으니

거기서 이의제기 하려고 해도 못할거야 존나 잘난 씨씨티비가 다 기록했으니 말이야~~~~다 팩트인걸 어떡해!


 

여튼 나는 대화를 종료하고  방에 들어왔지

들어와서 문 잠그고 진짜 개오열함

오열? 아니지 거긴 울면 소리 다 들리니까 입을 틀어막고 눈물만 죽죽 흘림


우유를 잘랐다는게 뭔말이야?ㅡㅡ;;; 대체 ;;;;;


추운 겨울에 방 빼면 나갈곳도 없고, 키도 180은 족히 되어보이는 젊은 남자총무가 강압적으로 짐빼라고하고

제대로 확인도 안해보고서 무작정 나 의심하고 나 아닌거 아니까 아니면 죄송한거래 ㅋ 

저게 사과라능ㅋ 아니면 죄송한거고 라고 말한게 ㅋ그게 바로 사과라능ㅋ

제대로 사과 받고 싶었지만 상대는 건장한 체격의 남자라 나같은 여자혼자 찌질이는 사과요구를 하기에도 무서웠음

당연히 존나 무섭고 눈물나지 않겠어?



맘같아선 그날 당장 짐 빼고 나가고 싶었지만 정말 갈 곳이 없었어

서울에 친구도 있고 친척도 있었지만 

친구네집엔 부모님 계셨고 친척이랑은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음

그냥 나 혼자 앓고말지 폐끼치고 싶진 않았어.



그렇게 27일밤 28일밤 29일밤을 보내고 마지막 30일 밤을 자려 하는데

친구네집에 부모님이 안계신다는 말을 듣고 바로 짐싸서 나왔따.

그리고 문자를 보냄.



 

 

여기서 돈은 보증금을 말하는거야.

방 상태를 확인하고 보증금 1만원을 돌려줌.


 

 

 

'이런대우' 라고 말한거 보면 자신이 어떤 대우를 했는지 스스로 아는듯 하다.

장사라고 말했더니 음식장사라고 발끈해 하더라.

기브앤 테이크가 장사 아니면 무엇일까 ㅋ





친구가 이거 보고 이사람 너한테 보증금 안줄 것 같다고 함..;;;;;하;;;;;;;;

 

 

 

 

는 실제로 일어났다 ;;;;;;;

거기 존나 잘난 씨씨티비로 보면 알겠지만 신발신고 당연히 들어간 적 없으며

난 서울와서 돈 한푼이 아까운 상황이라 저런 치졸한 짓 하지 않음 ..ㅋ;;

보증금을 뜯어내면 뜯어냈지 고작 저런 조그마한 먼지 남겨놓고 만원가져라 하지 않음 

 

 

 

여기까지가 글쓴이의 글이예요

원문 그대로 복사해 올리는 것이라 반말은 양해해주세요

번창하시길 ^^;;;

 

 

그리고 이것이 여러 사이트에 올라가면서 홈페이지가 터지고 평점이 바닥을 치자 반도의 흔한 고소미 드립 

 

 

흔한 디도스 드립

 

 

 

 흔한 만남 약속

 

 

 

흔한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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