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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만들다 울컥.
게시물ID : gomin_442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ithmetic
추천 : 1
조회수 : 71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10/16 21:30:33

일터랑 집이랑 가까운 관계로 점심 저녁을 집에서 먹는 편인데

점심 만들고 있을때 어머니께 문자가 왔습니다.

'아들, 뭐는 먹고 다니냐?'

마침 마무리되고 있던 음식 사진을 찍어 보내드림.

'잘먹고 다닙니다' 라는 글과 함께.

좀 있다 온 답장.

'다 먹진 말아라 살찌겠다'


문자를 본 내표정의 변화

^_^ → ㅡㅡ → ㅡㅡ+ → ㅡㅜ

누군 혼자 먹고 싶어서 혼자 먹나..

밥맛 떨어져서(빈정 상해서) 먹는둥 마는둥..

같이 먹을 사람이 없으니 혼자 먹지. 그리고 저 많은걸 어떻게 다 먹습니까..

한달에 3~40만원 정도가 마트 장보는 비용으로 나가는데

가끔 그 금액에 놀라기도 하고.(이 모든게 내 입속으로 들어가다니!!)


콩나물 많이 샀는데 내일은 내일은 콩나물 무침이나 해먹어야지.

언제쯤 맛난 요리를 같이 먹을 사람이 생길까. 왠만한건 다 해줄수 있는데.

결론은 ASKY겠지. 답을 알고 있다는게 함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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