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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가수 콘서트에서 느낀 희열.
게시물ID : humorstory_442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뜨겁균
추천 : 1
조회수 : 5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05 00:57:47
최고의 가수란 각자 좋아하는 가수가 서로에게서 최고의 가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학생때부터 꾸준히 김동률을 좋아해왔다. 열성적이긴해도 성격은 내성적이어서 마음으로만 응원하며
동경해왔다. 기껏해봤자 그당시 코묻은 돈으로 앨범 몇 장 정도 사는거였다. 그것도 실속있게 베스트
앨범과 수록곡이 알찬걸로. 가끔식 노래방에서 김동률 노래를 부를때면 콘서트영상이 노래방 화면에
나왔다. 그걸 보며 아 나도 저때 있었으면 했다.
 건축학개론으로 기억의습작이 떳을때는 마음속에 희비가 갈렸다. 사람들이 이노래를 알아주다니 라
는 감동을 얻었다. 하지만 나만 듣는 멋지고 웅장한 노래를 누군가가 옆에서 우연히 같이 들으면 좋다며
'어 ? 이노래 제목뭐야?' 라고 묻는 노래의 느낌이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는 거위의꿈이 다수가 인순이의 노래로 알고 있는 걸 들을때면 나도모르게 슬
펐다. 그때마다  항상 집어주며 말해주긴 했지만,
그게나야 라는 신곡이 나왔을 적엔  이아이가 내아이에요 라며 연예인이 된 자식 홍보하듯이 돌아
댕긴 것 같다.
그렇게 쭉쭉 나이를 먹어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정도는 가주어야겠지 하고 티켓을 끊게 되었다.
2015 콘서트는 올림픽체조경기장 이란 거대한 무대서 열리게 되었고 이때를 잡게되어 너무 영광이
었다. 과장이 없이 진심으로.
 콘서트장의 전율은 시작전부터 내게로 왔다. 시작 시간이 지나 10분정도 주차하는 사람배려차에 지
체가 되었다. 그 시간동안 가수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나는 집을 지나가다 우연히 김동률의 노래가
나오면 당연스레 흥얼거리게 되고, 기분이 좋아진다 아무대서 트는 노래는 아니니까. 그리고는 비
주류 노래이면 구지 궁금하지도 않는 옆사람 붙잡아 알려준다. 알려주고 싶어서. 그런데 콘서트장에
는 한여름 밤에 논에서 보이지도 않는 개구리들 맹꽁이들이 공명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다들 같은
음으로 흥얼 거리고 있었다. 콘서트는 콘서트를 여는 가수의 두근거림이 컨셉이다. 가슴이 뛰는 오
프닝과 함께 처음부터 웅장함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공연은 엔딩과 엥콜곡까지 가슴이 쉴틈이
없이 진행이 되었다. 3시간이 어떻게 간지도 모른채. 정말 이 공연에서 내가 얻을 수 있었던것은
이 사람의 성격을 직접 콘서트를 통해 보았다. 특유의 조용함과 겸손함을 관중들이 옹호등으로
녹여주려 할때 잘 받아주다가도 집중을 해야할때면 자연스레 관중을 자제시키는 카리스마를 보였다.
그외에도 노래 중간중간 쉬며 하는 토크는 정말 그의 역사를 보는 것같았다. 한 마디에 경험이 배어
들리고, 고충, 마음 가짐이 느껴진다. 콘서트를 하는 매순간마다 처음처럼 긴장하고 가슴이 뛸수 있
다는 게 행복하다는 말을 하는 데 내가 마치 첫 공연을 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온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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