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가 알았겠는가. 죽은지 10년이 다되어가는 이시점에, 동방의 아주 조그만 나라에서 2pac의 목소리가 삽입된 미발표곡 노래가 나오고, 그 노래로 인하여 고소얘기, 건달얘기가 흘러나오게 될줄을 그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만약 어찌어찌하여 2pac의 랩이 내 노래에 삽입되는 우연한 기회가 생긴다면... 난 정중하게 거절했을 것이다. 10년을 넘게 랩을 해온 나에게 2pac은 전설, 그 자체이다. 내가 거절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 'respect'이다. 흔히 이루어지는 '리메이크' 혹은 이번경우와 같이 굉장히 특이한 'featuring' 이러한 작업을 할때 난 원곡의 혹은 원작자에 대한 '존경'이 없는 작업은 그냥 '돈벌이'일 뿐이다라는 생각은 확고하다. 난 그들과 그들의 회사에 묻고싶다. '도대체 2pac을 얼마나 알고있으며, 얼마나 존중하고 있느냐.'라고 말이다. 더군다나 그는 고인이다. 그것도, 늙어 죽은것도 아니고, 아파죽은것도 아니고, 한창 기라성같은 명반들을 남길때 총에 맞아 죽었다. 그때 2pac이 총에맞아 죽었다는 기사가 나왔을때,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그것이 얼마나 충격적이였는지는, 실로 말로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며, 힙합의 역사를 통으로 따져봤을때도 단연 최고의 사건이자 사고이다. 어쩌면, 2pac의 명성에 비하여 우리나라에 알려진바가 크지 않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만약, 그들과 그들의회사가 2pac에 대해 좀 더 알았다면, 적어도 이번노래의 프로모션 방식이 달라졌을수도 있고, 아니면, '존경심'을 전혀 느낄수 없는 이번 프로모션에 하늘이형의 논란섞인 말보다 더한 대중의 말들에 의해 그들과 그들의회사는, 프로모션의 방향을 틀던가 앨범을 접던가 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들과 하늘형님의 공방에서 이제는 더이상 '2pac'이 화두가 아닌것을 안다. 하지만, 난 이번일로 인하여, 하늘에서 울상을 짖고있던 2pac이 이제 경우 조금 웃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은 왜일까. ps: 어찌됐건, 그들은 하늘형님의 한참 후배이다. 하늘형님의 표현방식에 있어서 대단히 기분나쁘고 불쾌할것은 당연하지만, 그 글에 대하여 일단 안타까움과 서운함으로 응답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였나 생각된다. 고소를 하고,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건달을 보내겠다는 그들회사의 처리방식은, 마치 '이번일로 우리애들 망가지더래도 너만은 반 죽여버리겠다' 라는 의도로밖에는 해석하기 어렵다. 정말 안타깝다. ps: 2pac의 죽음에는 '매스미디어'의 역활이 컸다. 이번일 역시 매스미디어의 역활로 누구하나 죽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ps2: 혹시라도 그들의회사에서 이글읽고 기분나쁘다고, 나에게 건달은 보내지 말아주길 바란다. 나.....건달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