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자는 결정하고 명령함과 동시에 그것에 따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 능력과 자격이 있는자이다.
여기에서의 책임은 그 결정이 공정,보편타당한 것이었다는 것에대한 책임이다.
책임자에게는 일정수준의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고 싶다고 할수 있는 일이 아니고
책임자에게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할수 있다고 다 원하는 일도 아니다.
이러한 책임자의 자격요건과 의무가 책임자에게 주어지는 권한과 대우를 정당화할 따름이다.

 

책임자가 아닌 그래서 책임질 능력도 생각도 없는자가 결정하고 명령하려는 것은 오바고 설레발이며 이런 경우 그냥 무시하면 된다.
문제는 책임자가 결정이나 명령을 내리지 않는 것이다.
결정과 명령을 통한 책임을 지는 것 자체가 임무인 책임자에게 이것은 무능이고 무책임이고 불성실이며
권한과 대우는 받고 싶은데 그에 따르는 의무와 책임은 피하고 싶어하는 책임자의 행태라고 할수 있다.
이런 책임자는 조직을 와해시키기에 그 책임자는 자격미달로 경질되어야 마땅하다.
책임자가 이런데도 돌아가는 조직이라면 그 조직은 애초에 책임자가 필요가 없는 조직이며 책임자는 사실상 조직의 식충이 같은 존재라 할수 있다.

 

책임자가 한발 더나가 무능,무책임한데다 비열하기까지 하다면 자신의 권한과 대우를 받으면서 책임이라는 위험요소는 피하는 방법을 쓰게 될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의무인 결정과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이것은 책임자가 할수 있는 아랫사람에게 가장 못할짓인듯 하다.
왜냐하면 이 경우 아랫사람은 강요된 가짜 결정을 해야 하고 때로는 스스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을 자청해서 해야하며
그렇게 내키지도 않는 일에 자신의 아까운 자원을 포기하고서도
잘되면 그 공은 책임자에게 돌아가고 못되면 그것에 따른 과를 덮어쓰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그럴바에야 아랫사람은(설사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차라리 그냥 일방적으로 시키는 일을 하려고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