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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
– 피켓, 징, 북, 모형배, 거대한 인형 등 으로 추도 행사
– 세월호 소식 들은 미국인들 가슴 쓸어내리며 안타까워해
편집부
5월 3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메이데이 퍼레이드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한인 동포들의 행렬이 현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화제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메이데이 퍼레이드에 참가한 30명의 한인 동포들은 피켓을 들고 북과 징을 치며 세월호 배 모형 및 희생자의 영정을 든 거대한 인형과 함께 행진함으로써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며 세월호에 대해 알리는 기회로 삼았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정의를 요구한다!”는 초대형 포스터를 선두로 한 동포들의 행렬은 장구와 북소리가 울려 퍼짐과 함께 세월호 모형 배가 시선을 끌었으며 유가족을 표현한 슬픈 표정의 거대한 인형들이 실종자 9명의 영정 사진을 들고 그 뒤를 따랐다. 인형 엄마라 불리는 엄정애 씨가 제작한 보통 사람의 두 배가 넘는 거대한 인형들은 현지인들의 놀라움과 호기심을 자아냈다.
메이데이 퍼레이드를 지켜보던 미국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들은 장구와 북소리에 맞춰 박수를 치고 사진을 찍었으며 피켓에 적힌 문구를 읽기 위해 행진을 잠시 멈추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세월호 얘기를 들은 후에는 고개를 젓고 한숨을 내쉬며 안타까워했으며 알려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일부는 더 자세한 정보를 달라고 부탁하기까지 했다.
주최 측은 “304명의 귀한 생명이 억울하게 사라져 간 참사를 접하면 이렇게 생면부지의 사람들도 애통해 한다. 사람의 심장을 가졌다면 이래야 한다,”고 말하고 “참사 일주기를 맞아 미네소타에 있는 동포들이 조금이나마 마음과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세월호를 잊지 않고 함께 할 것이다,”라며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지지를 다짐했다.
( 사진: 미니애폴리스 세사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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