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단독] 정성산 영화감독, 전라도 '7시' 비하 논란
게시물ID : sisa_442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15
조회수 : 2672회
댓글수 : 84개
등록시간 : 2013/10/01 12:38:47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1001100507511

탈북자 출신 정성산 영화감독(45)이 트위터에 전라도를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글에는 잦은 호남 비하 게시물들로 물의를 빚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범용되는 은어들이 사용됐다.

정 감독은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북괴 김정은이 암살하려하는 자유북한운동 박상학대표, 그리고 이혼을 준비하는 쉽지않은 남자 북괴 김정은에 관한 제 칼럼입니다.(참고 해외IP 칠시민국은 안보일수도 있음)"이라는 글을 올렸다.

'칠시민국'은 일베에서 전라도 비하 의미로 사용되는 은어다. 일베 이용자들은 전라도가 한반도에서 시계 7시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유로 전라도를 '7시','7시민국'이라고 표현한다. '전라민국', '칠시민국', '외국 7시 전라인민공화국' 등의 은어도 일베에서 사용된다.

정 감독은 이 글이 '전라도 비하 논란'과 '일베 이용 논란'을 낳자 곧 "제가 전라도지역을 폄훼했다구요? 제가 좋아하는 분들중에는 전라도분들이 많습니다. 김장수, 한광옥, 한화갑, 김경재, 장경순, 김관진 등등. 제가 제일싫어하는 종족은 지역갈등을 일부러 조장해 정치적으로 악용해 정치장사 해쳐먹는 박지원같은 간상배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해명했다.

또 정 감독은 "제가 전주를 1년에 한번씩 가는 이유, 전주 음식 맛이 평양 맛이랑 비슷하고 목포 홍어탕에 공기밥 뚝딱 두그릇씩 먹고오는게 낙중에 낙, 소위 7시 멀티라는 용어는 그만큼 정치장사꾼들과 종북들이 많다는 요즘 젊은세대 신은어입니다. 절대 지역전체 폄하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려 호남 비하논란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다.

'7시 멀티'라는 용어는 일베에서 '본거지 외의 확장 거점'을 뜻하는 스타크래프트 등의 게임 용어인 '멀티'를 이용해 전라도를 북한의 지역 거점으로 부르며 '친북 지역' 혹은 '종북 지역'이라고 조롱하는 표현이다.

또 정 감독이 트위터에 올리는 일부 글 앞에 붙이는 (리설주저장소), (간첩리석기송편저장소4), (민주당발악저장소), (진정성저장소) 등의 표현도 일베가 사이트 게시글의 카테고리를 나누며 '~저장소'라고 이름 붙이는 것과 동일한 형태다.

앞서 정 감독은 지난해 12월 16일 시장경제대상시상식에서 문화예술 부문 수상소감을 밝히며 "일베저장소에 들어가보면 욕이 많습니다. 그걸 욕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 친구들이, 10·20·30대 그 친구들이 지금 대한민국을 위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시간 되시면 치맥 사주십시오. 치킨하고 맥주 사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1995년 탈북해 남한에 온 뒤 2005년부터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연출했다.

'요덕스토리'는 북한 요덕 수용소를 배경으로 사랑과 용서를 이야기한 작품이다. '요덕 스토리'는 2008년 노르웨이의 안드레 피딕 감독이 연출하고 정 감독이 직접 출연한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
탈북자가 일베 언어를 쓰네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