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처음엔 정말 전혀 관심도 없었고 감정도 없었던 직장동료입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호감이 생겼고,
이상하게 직장동료가 신경쓰이면서 좋아하게 된 것 같은데.... 최근에 와서는 머리속이 복잡해질 정도입니다.
일단 커플 여부를 확인해야겠다 싶어서 관찰을 했는데....
감정이 복잡해진 지금에서야 왼손 약지 반지가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완전 멘붕....
(심플한 은색인지 금색인지... 살짝 꼬인 디자인도 있는 것 같고...)
이 직장동료에 대해 평소 이미지도 이미지고 저 혼자 색안경을 끼고 있었던거 같은데 당연히 커플이 아닐 줄 알았습니다.
회식자리같은데서 나이 지긋한 분들이 호구조사할 때 남자친구가 없다고도 했었고, 카톡같은 데도 커플사진이나
연애관련된 내용은 하나도 없었고.....
혹시라도 "여자들이 커플이 아니더라도 패션이나 우정반지로 낄 수도 있다"는 말같지도 않은 썰만 믿고 싶은 상황인데....
주변에 넌지시 확인해줄 사람들이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직장이 이런 소문같은게 퍼지면 진짜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사내연애도 부정적으로 취급받는 곳이다보니...
그렇다고 용기내서 그냥 한 번 직접 질러보기에는 멀쩡히 반지끼고 있는 사람한테.... 지르는 건 아닌 것 같고....
(뻔히 커플이 맞는데 생각없이 대시했다가는.... 이직이라도 해야 할 판....
그리고 고백은 "연애를 하기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이미 확인사살 단계에서 하는 것"이라면서요....
이 직장동료와는 직장에서 그저 사이가 나쁘지 않고 업무적으로만 관계가 있을 뿐.... 사적으로 공감하고 공유하는게 없는데....)
또 이 직장동료가 요 몇 달은 개인 커리어에 굉장히 중요한 기간이라 설사 커플이 아니더라도 까이게 될 거 같고....
이를 어찌할까요.... 일단 뭐가 됐든 커플이 아니어야 하는데.... 확인할 방법은 마땅치 않고....
아니면 내가 지금 보고 싶은 것만(커플이 아니라는) 보고 싶어서 누가봐도 명명백백한걸 외면하고 혼자 끙끙대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