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동생이 일하고있는데 와이프에게 문자가 왔다.
순간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안절부절 못하길래 무슨일이냐 물어봤다.
[ 오빠 오늘 무슨날인줄 알아? ]
.. 유부남 3이 일하는 우리는 하던일도 멈추고 비상상황을 알리며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나 : 혹시 몇백일 뭐 그런거 아니냐 어서 처음사귄날짜부터 다시세어봐 임마
유부남2 : 결혼하고 몇일쨴가 아님 첫키스한날 아니냐 결혼기념일은 아닐테고 혹시 장모님이나 장인어른 생신인가?
동생 : 아씨 뭐지 오늘 뭔날이야 이거 몇백일도 아니고 결혼기념일 아니고..
나 : 빨리 생각해임마 이건 보통일이 아니다. 집에갈때 꽃집있으니까 거기서 꽃이라도 한송이 사가라
동생 : 뭔날인지 알아야 사가지 ㅠㅠ
등등 약 20분간 동생을 쪼아봤지만 답이 나오지않았다.
그만 포기하고 욕먹을 각오하고 모르겟다고 연락하라 했다.
25분만에 온 답장
[오늘 동지자나 팥죽챙겨먹어 ^^ ]
여자분들. 이러지맙시다. 유부남들 피가 말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