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란 말그대로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는 거잖아요? 근데 겨울이 가면 갈 수록 추워지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2000년 이후, 대한민국의 겨울은 계속 평균기온이 올라갔었죠. 심지어 2007년엔 서울의 최저기온이 단 하루도 -10도 이하로 떨어진 날이 없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매서운 혹한이 찾아와봐야 기껏 -10도를 약간 오르내리는 정도였죠. 혹한의 기간도 매우 짧구요. 기껏 추워봐야 그 기간은 2~3일... 1960~70년대의 겨울 최저기온을 보면 -15도는 우습게 뚫고 일주일 이상 혹한이 지속되는데 반해서요.
그런데 2010년 이후 대한민국의 겨울이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폭설도 빈번하게 일어나구요... 2011년엔 서울의 1월 평균기온이 -7.2도를 찍었고(서울의 평년1월 평균기온이 -4도입니다) 최저기온은 -17.8도를 찍었습니다. 삼한사온? 이건 개나 줬더군요. 그냥 일주일 이주일 내내 미치도록 추웠습니다. 100년 기상관측 역사에서 서울이 가장 추웠던 날은 -18도로 기억하는데... 근접한거죠. 당시 언론에서도 100년만의 추위라고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2년, 13년에도 꾸준히 매서운 혹한의 겨울이 찾아왔었죠. 올 겨울 또한 평년보다 더 추운 12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1월은 평년보다 따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서 그렇게 춥진 않을듯하지만...
지구온난화가 점점 심해진다면서 대한민국의 겨울은 점점 추워지는 이유는 뭘까요? 네이버에서 찾아보니까 제트기류니 소빙하기니 해류의 영향때문이니 하는 말들이 나오는데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네요. 이러다 수십년 뒤엔 여름 최고기온은 40도를 찍고 겨울 최저기온은 -20도를 찍는 더울땐 미치도록 덥고 추울땐 미치도록 추운 날씨가 계속해서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