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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얻어걸린 무서운 루시드 드림
게시물ID : panic_44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챨리
추천 : 4
조회수 : 17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3/18 07:34:35

한창 루드에 관심을 가지고 RC를 하루종일 익숙해지려 연습하기도 하고 그런 어느 날


작심삼일은 오래가지 못하고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로부터 몇일 후 자다가 일어났는데 너무 졸리길래


다시 누웠는데 선잠을 잔 뒤 루드를 꿀 확률이 높다는 글을 접한 후라 최대한 잠을 거부했습니다.


몇 분이 지난건지는 알 수 없으나 몇시간 잤다가 깼구나라고 느꼈던 순간 주변이 아직도 어두운 것을 보고


혹시 나 지금 자고있는건가?해서 눈도 안뜨고 누운채로 손목을 뒤로 꺾었습니다. 처음에는 아프지는 않았지만 닿지 않길래


아 이거 현실이네 했는데 두세번 하고나니 닿는겁니다. 전혀 고통도 없이 몇번을 해도 뒤로 꺾어서 팔에 닿는 기분은


좀 더러웠습니다 ㅋㅋ..


또 누가 손을 잡아 일으켜준다는 느낌으로 일어나면 드림바디(?)를 얻을 것이다 하길래 손을 뻗어서 하나 둘 셋을 세며


자 일어나보자! 하니 진짜 아무 힘도 들이지 않고 스르륵 일어나는겁니다. 정말 누가 손을 잡아 이끌어주듯


그 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방은 어둡기만 하고 보이는건 제 손 뿐이며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온 몸은 마치 주변의 공기가 하지 말라며 말리는 듯 저릿저릿 저려오며 고개를 돌릴 때마다 미칠듯이 저린겁니다.


설마 이대로 깨나 싶어 침대에 앉은 채로 현실에서 못해보는거 한번 해봐야 루드를 꿨다고 말하지라며 


다 큰놈이 생각해낸게 원피스에서 나온 키자루 따라하자고 손에서 빔이나 쏴보자고 생각한 뒤


손을 올리는데 올리는 것 조차 저리고 몸이 거부하는 것 같아 겨우 올렸습니다.


그리곤 쏘는데 정말 총구라고 여긴 손가락에서 빛이 나더니 번쩍 하면서 반동으로 쾅 하고 누워졌죠.


그리곤 빈병을 물 찬 수조에 바로 담궜을 때 물이 세차게 차오르는 느낌으로


점점 빠져들더니 이내 잠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그 저리는 듯한 느낌이 싫어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 느낌은 제가 어렸을 때 낙법을 하다 머리부터 떨어졌을 때 움직일 수 없었던 저림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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