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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아버지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145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암의나라
추천 : 2
조회수 : 2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7/11/25 00:39:14
안녕 하세요... 눈팅만 한지 한 3년이 다되 가네요 ㅋ 오늘 오랜만에 가족과 족발 먹으면서 우연치 않게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웃겨서 올립니다. 저의 할아버지가 옛날에 아주 싸움을 잘하셨답니다. 지금도 풍채가 아주 좋으신데. 순천어디 고등학교 짱먹고 벌교와 장흥 쪽에서는 알아주는 깡패였데요. 저희 어머니가 4살때인가 그러니깐 엄마가 40세 정도 니깐 거의 30년 전이네요 여수에 놀러갔는데 저희 할아버지가 그러니깐 엄마와 할아버지가 여수에 놀러가서 할아버지와 깡패와 싸웠 다고 합니다. 거기서 당당히 이길정도로 아주 힘이쎄고 강했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길가는데 어느 노 신사분께서 유진용씨가 장인되냐고 물어봤다고 해서 그렇다고 하니깐 우리 할아버지 얘기를 하시는데 그걸 듣고 그때부터 할아버지 말을 아주 잘들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할아버지는 진짜 카리스마 넘치고 한편으론 웃기는 면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상 할아버지 소개는 마치고 그래서 엄마와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큰이모(엄마누나) 이렇게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가 아무말도 없이 나가서 한동안 진짜 아무 소식도 없이 몇일간을 안왔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노발대발하면서 할아버지한테 분노만 쌓여가고 엄마는 그때 아팠다고 하고 그래서 할머니께서 더이상 못참겠다고 할아버지를 찾아 나셨다고 합니다. 또 이사람이 어디 가서 싸움질이나 하고 다닐까 할머니는 무지무지 걱정을 하셨던 것이였죠. 그래서 몇일간을 찾고 찾은 끝에 할머니 동생 그러니깐 작은 할머니한테 할아버지의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아나 이 양반이 나간지 몇날 몇일이 되도 안들어 오니깐 걱정되서 죽것네 어디 간것 보면 일러주게잉 " 하고 신신당부를 하며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러자 작은 할머니曰 "어 아주 버님 군대 가셨는데 아직 모르셨어요?" 라고 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헌병대를 간것이였더래요 ㅋㅋ 아 아까 족발먹는데 진짜 눈물나게 한판 웃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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