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교수님들의 회의장에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천사는 철학과 학과장에게 말했습니다.
"그간 연구하시느라 고생이 많았어요. 하늘나라에서 당신의 공로를 인정해, 셋 중 하나를 선물로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돈, 명예, 지혜. 이 중 어느 것을 드릴까요?"
학과장은 망설임없이 대답했습니다.
"지혜를 원합니다."
천사는 알겠다, 당장 지혜를 주겠다고 답하고 사라졌습니다. 자리에 모인 모든 이들이 학과장을 뚫어져라 보는 가운데, 한 교수님이 말을 꺼냈습니다.
"학과장님! 무슨 말 좀 해보세요!"
그러자 학과장은 말했습니다.
"돈을 고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