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 첫사랑과 헤어지고 꽤 오래 아파하다 이제야 겨우 맘에 드는 사람이 생겼네요.
아는 여자사람의 친구인데...우연히 술자리 동석했다가 호감이 생겼습니다.
근데 전 가진게 너무 없어서 대쉬할 엄두조차 나지 않습니다.
나이는 먹을만큼 먹어서 이제 내일모래면 서른이고, 전공조차 변변치 못해 한달에 150도 안되는 월급 받아가며 일하고, 그마저도 퇴직해서 지금은 놀고 있고...
모아둔 돈도 없고...미래가 불투명합니다.
최소한 저보다 나은 인생을 살고 있는 그녀한테 대쉬하기엔 너무 양심없는짓인거 같아요.
아직 한번밖에 안보고 조만간에 한번정도 또 볼것 같지만 변변찮은 제 모습때문에 호감이 생겨도 그냥 접어야된다는 현실이 참 씁쓸하네요.
아마 이러다 평생 혼자 살게 될꺼 같아 걱정이네요.
괜히 지난 인생, 좀 똑바로 살아올껄 이란 후회만 들고....정말 부질없는 거지만 ㅋ
다 제 잘못인데 괜히 세상 원망이나 하면서 사네요.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