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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1002183510440 노인의 날인 2일 노인들이 만민공동회를 개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 파기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노년유니온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기초연금 공약 이행을 위한 만민공동회를 개최했다.
만민공동회에 참여한 노인들은 박 대통령의 공약 파기를 비판하는 한편 노인 복지정책의 수립을 촉구했다.
최자웅 복지시대시니어주니어노동연합 상임의장은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그 중 가장 존경 받아야 할 주인은 이 땅의 어르신들"이라며 "어르신들이 노후에 서럽지 않게 살기 위해 복지국가를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대선 기간 대통령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정성을 기울였다"며 "그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으나 취임한지 몇 달도 되지 않아 공약을 파기했다"고 비판했다.
오건호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집행위원장은 "기초연금 같은 중대한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은 사실상 사기행위"이라며 "이러한 공약을 하지 않았다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을 사람들도 몇 백만 명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유권자는 어떠한 기준으로 투표를 하겠냐"며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 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만민공동회에는 정의당 심상정, 무소속 안철수 의원,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 등도 참석했다.
심 의원은 "우리나라는 경제력으로는 세계 10위권인데 어르신들의 복지는 30여 개국 중 터키 다음으로 꼴찌"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과잉 복지를 걱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노인 빈곤율이 45%에 달하는 만큼 65세 이상 노인 두 명 중 한명은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며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부는 계속 비용을 줄이려고만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