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혈변을 보셔서 여러 검사를 받으셨었어요.

 

내시경후 조직검사 결과 암은 아니라고 하셔서 마음은 놓고 있었어요.

 

하지만 출혈성 위궤양이 심하시다고 약처방 받으시고 한달뒤에 다시 검사해보자고 교수가 그러더군요.

 

한달뒤에 재검 받으시고 오늘 오전에 검사결과 받으러 아버지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위암3기시라네요... 참 어이없게... 한달전에 검사결과보고 암은 아니라고 그래놓더니 제가 그걸가지고 따지니

 

말 바꾸며 뭐 알수 없으니 재검 받으라 한거 아니냐? 보호자들은 이게 문제다 내가 정확히 어찌 말해주냐 이러더군요

 

때릴뻔 한거 꾹꾹참고 그래서 어쩌냐 했더니 암센터 가서 상담을 받으라네요.

 

우선 내일 입원하시기로 하시고 집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위암3기 열심히 검색했네요.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5년 생존율이 50프로래요...

 

저 아직 장가도 못갔어요.

 

해외여행 한번 못 보내드렸어요.

 

기도해주세요.

 

효도좀 해보게요.

 

해외여행도 좀 보내드리고

 

저 결혼해 아이낳고 손주녀석 학교가는거 보셔야하는데요

 

제발 기도좀 해주세요

 

진짜 열심히 살께요

 

그냥 살아만 계시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