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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학교에 이상한노래 나온썰
게시물ID : humorstory_4432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폴크레인
추천 : 12
조회수 : 109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1/07 23: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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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녀공학 고등학교를 다녔고 2월에 졸업예정이다


그런데 내가 2학년때 엄청난 사건이 터졌다



우리학교는 점심시간에 노래를 전교에 틀어놓는데 대개 신청곡을 받는다



나는 그당시 점심시간 DJ를 맡고있었는데. 장난안치고 하루에 열건씩 신청곡이 들어오면



그중 다섯곡? 여섯곡? 정도만 골라트는게 내일이었다.



그리고 가끔 사연이 곁들여져 오면 사연도 읽어주고.



그런데 어느날은 조금 이상한 노래가 올라왔다.



아이돌 그룹이나 발라드나 팝송 이런게 자주 들어오는데



이 노래는 제목에서부터 포스를 발산하고 있었다.




'에쿠스와 라보 - 정희라'



이걸 신청한 놈은 1학년 4반의 김지혜라는 여자애였다.



그런데 가끔 좆돼보라고 이상한 노래 신청하는 놈들이 있었는데



그런놈들은 백이면 백 전부 남자였기에 여자애가 보낸거라서



아 이노래는 정상적인 노래겠거니 하고 틀었다



스피커랑 연결된 컴퓨터로 멜론을 킨다음 '에쿠스와 라보' 이노래를 검색했다.



19세 이용가 딱지가 붙어있었으나 그 계정은 선생님 주민으로 되어있는 계정이었고



가끔 FUCK이나 소주, 담배 이런 가사로 19세를 먹는경우가 많았기에 그러려니하고 틀었다



그리고는재빨리 3층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는 노래가 안나와서 못들었는데



화장실을 나오자 이상한 뽕짝 비트가 쿵쿵대면서 울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오는 가사가....



아빠 꼬추는~ 왜 그렇게 커~ 내 꼬추는 요렇게 작은데~



아빠 꼬추는~ 대가리도 까지고~ 아빠같이 대머리 같애~



뭐 이런가사였던걸로 기억한다. 지나가는 애들이 다 쪼갰고 어떤여자애들은



얼굴 붉히면서 쪼르르 도망가는 애들도 있었다.



ㅅㅂ... ㅈ됐다 하고 방송실로 재빨리 뛰어갔다.



그사이에 1절이 끝나고 간주가 나오는데... 나레이션이 죽여줬다.



"아빠 꼬추는 길고 커~"



"아빠 꼬추는 길고 커~"



마치 짱구는못말려에 나오는 맹구 목소리 같은 그런 어린아이 목소리가



아빠 꼬추는 길고 커 를 외치고 있던 것이었다.



심지어는 강조하려고 두번이나 외치더라.



재빨리 방송실 가서 노래를 껐지만 결국 나는 선생님한테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그 노래를 신청한 1학년 4반 김지혜라는 아이를 불러오라고 시켰는데



김지혜라는 아이는 전학을 간지 오래인 아이였다.



그래서 필체 검사를 해서 범인을 잡을까 하다가 결국 그만두고



나는 그 죄를 혼자 뒤집어쓰고 방송반에서 짤렸다.



그리고 그다음부터 점심시간 노래를 틀때는 노래가사를 먼저 살펴보고 트는 게 규정이 되었다.



ㅅㅂ.... 도대체 그 김지혜라는 이름 도용한 ㅅㄲ가 누굴까



글씨체도 여자애 글씨체 였는데
출처 http://ssulz.net/?t=best&no=65874&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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