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군대에서 초소근무스다 귀신본 썰
게시물ID : military_13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곱슬사자
추천 : 5
조회수 : 70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17 15:07:47

 집에 밥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필자는 포항에 해병대에서 근무를 했었음. 사단에서 떨어져 있는 독립대대였는데 그중에서도 기갑이었음

 

많은 사람들이 전방에 GOP다 뭐다 하면서 초소근무썰 들이 많지만 우리랑은 조금 다름

 

우리는 북한군이 넘어오나 근무하는게 아닌 차량을 세워둔 주차장에 누가 들어오나 안오나 감시하는 것이 더 중요했음

 

대대 외곽은 북쪽은 해안가였고 동쪽은 타 부대, 서쪽은 정비공장, 남쪽은 민가가 있는데 민가들도 조금 거리가 있고 다 밭이었음

 

내가 속해있던 중대는 남서쪽 모퉁이에 위치한 초소로 북쪽을 보면 대대건물이, 동쪽을 보면 주차장이 위치한 곳임

 

내가 첫 번째로 귀신을 본것은 일병때였음. 그때는 한창 주차장 재건축공사로 주차장 벽면은 먼지 날리지말라고 펜스가 쫙 쳐져 있었음

 

선임병과 같이 얘기하면서 근무를 서는데 난 당직부사관의 침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주요 코스인 주차장을 보면서 얘기하는

 

개념찬 일병이었음. 한창 얘기를 나누는데 주차장에서 하얀색 물체가 보였음.

 

그 물체는 주차장 모퉁이에서 살짝 보였는데 무언가 왔다갔다하면서 이쪽을 쳐다보는 느낌이었음

 

집중해서 자세히 쳐다보니 원피스옷을 입은 긴머리에 키작은 여자였음. 그래서 선임에게 얘기 했음

 

나 : "XXX해병님 저쪽에 흰색 물체가 보이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선임: "어?"

 

선임도 보았기에 나도 헛것을 본게 아니라고 생각함. 분명히 주차장은 부대 안이고 우리부대엔 여군도 없는데..

 

그 때 선임은 나에게 귀신잡는해병이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날 내보냄...

 

정말 무서웠지만 맞는게 더 무서웠기에 총을 꼭 붙잡고 내려감, 내가 다가갈때까지 그 물체는 계속 좌우로 움직임

 

왠지 날봤다가 다시 숨었다가 봤다가 다시 숨었다 하는 느낌(참고로 바람 안불었어요)

 

조심조심 내려가서 손전등으로 불빛을 비춘순간!!!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주차장 앞에 있는 차량 번호 X28호차

 

헛것을 봤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찝찝한 마음으로 근무교대를 하고 취침에 들어섰다. 그 일이 있고난뒤 얼마 후

 

난 병장 선임과 그 초소에 다시 근무를 서게 됐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얼마 전 본 여자 얘기를 해줬다.

 

말을 듣고 있던 병장 선임은 놀란 눈으로 나에게 과거 얘기를 해주었다.

 

내가 들어오기 6,7년 전인가 부대에서 기동훈련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때 X28호차 역시 훈련에 참여하였는데

 

시내 도로를 주행하던중 갑작스럽게 차 한대가 X28호차 앞으로 끼어들었다고 한다. 그 때 28호 조종수는 별로 경험이 없었던 일병

 

너무 놀란 나머지 핸들을 우측으로 틀었고 그 곳엔 택시 한대가 서있었다.

 

차량은 택시를 밟고 지나가 버렸고 그안에 있던 기사와 손님은 즉사, 그 때 있었던 손님은 하얀색 교복을 입었던 여중생이라고 한다.

 

그날 이후로 X28호차는 귀신이 붙은 차라고 해서 왠만하며 조종하려 하지 않았고 결국 28호차는 내가 전역을 할무렵

 

신형 차량으로 교체되며 공장으로 보내졌다.

 

쓰고 나니 별로 재미없네요.ㅠ 두 번째 얘기는 당직사관 귀신얘기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