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9일 김무성이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여기자에 대한 성추행과 욕설을 한 것이 뒤늦게 10월 2일 알려졌다. 김무성 스스로 차기 대권에 대한 욕심을 내놓은 시점에 아주 핫한 기사 아이템 이었다. 김학의 차관 성폭행 동영상 장면을 재연하고, 가상 그래픽까지 동원했던 종편입장에서는 시청률을 올릴 찬스였다. 하지만 종편은 물론 지상파에서도 김무성 성추행 기사는 찾을 수 없었다. 일부 지면과 인터넷 기사만이 김무성의 성추행과 욕설을 기사화 했을 뿐이다.
만일 새누리당 실세, 차기 대권주자 김무성이 아니라 민주당이나, 진보당 의원에게서 ‘성추행, 욕설’파문이 났어도 언론이 이렇게 조용했을까? 아니다. ‘성추행’현장을 방문했을 것이고, 현장구조는 어떤지 그래픽과 여성 대역을 쓰고, 욕설은 친절히 자막으로 내보냈을 것이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해당언론사도 만약 김무성이 아니라 다른 의원이었다 하더라도 이렇게 조용히 ‘사과’를 받고 넘어갔을까? 야당의원이었으면 사퇴내지, 정치적 생명이 끝날때까지 물어뜯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무성을 건드렸을 경우에 언론사의 생존이 위협받기 때문에 스스로 꼬랑지를 내렸을 뿐이다.
언론에게 중요한 것은 진실이 아니다. 오직 시청률과 판매부수 그리고 생존을 위한 광고와 안정적인 뒷배경 뿐이다. 그것이 보장된다면 악마와도 거래하는 자들이 타락한 언론이다!
* 김무성 또한 지금시기에 뒤늦게 성추행 보도가 나온 것이나, 비리, 할배 친박 서청원 공천의 의미를 안다면 상당기간 박근혜에 배를 보이고 꼬랑지를 흔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