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공격력 극대화를 추진하겠다고 천명한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공격수 아델 타랍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챔피언십 클럽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맹활약중인 유망주 윌프레드 자하의 영입이 불발될 경우 QPR의 타랍에게 눈을 돌릴 것이라고 전했다. 벵거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중인 19세 유망주 자하의 잠재성을 눈여겨보고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을 추진했으나 크리스탈 팰리스의 사실상 거부로 인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아스날은 자하의 몸값으로 최대 900만 파운드(한화 156억 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소한 2,000만 파운드(348억 원)은 받아야겠다는 자세다. 사실상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자하를 지금 당장 팔 이유가 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벵거 감독은 자하의 영입이 불발될 경우 대체자로 타랍을 눈여겨 보고 있다. 2010-2011시즌 챔피언십에서 폭발적 득점력을 과시하며 QPR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주도했으며, 올 시즌에도 6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린 바 있는 타랍의 공격력이 마음에 들어하는 분위기다. 올해 23세라는 많지 않은 나이라는 점도 선수 육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벵거 감독의 구미에 딱 맞다는 평가다. 타랍 역시 QPR의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아스날 이적이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벵거 감독의 부름에 매력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