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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4436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견코시★
추천 : 62
조회수 : 13138회
댓글수 : 4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21 16:52:3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21 15:43:55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잔디공원에 앉아, 평소처럼 취미생활인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제 옆 벤치는 노숙자 한분이 앉아 있었고요.
글을 한참 쓰다 목이 아파 주위를 둘러보다 그 노숙자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저보고
뭘 봐 이 씨발새끼야
하더군요.
굉장히 놀랐습니다.
기분도 꿀꿀하여 다른 자리로 피하려고 일어서는데 뛰어와서 저를 붙잡더군요.
이 씨발새끼야 너 뭐했어.
저 글 쓰고 있었습니다.
지랄하지 마라. 내 얼굴 그렸지? 이 개새끼야. 수첩내놔라.
결국 수첩 빼앗기고 그 노숙자는 제가 쓴 글을 다 하나씩 다 훑어봤습니다.
약 일분후, 저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침 한번 땅에 뱉고 가더군요.
보는 내내 계속 한쪽 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어서 흉기라도 꺼내면 어떡하나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주변에 사람도 별로 없었고요...
그 분 정말 범죄전과가 있어서 제가 몽타주 그리는 사람인지 알고 경계했던 걸까요...
아직도 숨쉬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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