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베오베에서 현피올때쌀좀님의 글을 봤는데요 이런말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약간 비슷한 케이스인것 같아서 한번 끄적여봅니다^^; 전 어렸을때 외모에 대해서 심한 열등감을 느끼고 그랬던것은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심했다 싶을 정도로 속이 좁은데다가 툭하면 화부터 내는 성격 때문에 친구가 거의 없었습니다..; 매일같이 친구들한테 놀림받고 때로는 담임선생님마저 다른 아이들말만 믿고 저를 미워하시더군요;; 친구들한테 맞기도 많이 맞았고, 친구들한테 끌려다니며 맞은적도 있었습니다.. 가끔 인터넷을 떠들썩하게하는 왕따사건들에서처럼 심하지는 않았지만 그학교에선 거의 '왕따'였습니다. 전 그렇게 초등학교시절을 보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이젠 좀 달라져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게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니, 공부밖에 없겠더군요; 전 그래도 초등학교때 저를 괴롭히던 아이들이 저보다 공부를 안했기에 당연히 제가 공부로 그아이들을 누를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난생 처음받아본 성적표는 정말.. 반에서 중간; 전교 백등이 넘어가고, 저를 괴롭히던 그 아이들보다도 성적이 안좋더군요;; 그때 충격을 받은 이후로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정말 성적을 올리기 위해 시험기간때에는 새벽 두세시에 자면서 공부를했고, 그렇게 성적을 조금씩올렸습니다. 제 가장큰 문제점이었던 성격도 조금씩 고쳐나갔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나만의 특기를 만들자는 생각에 마술, 로봇제작등등 취미생활도 시작했습니다. 남들이보기엔 그냥 평범한 학생의 모습이었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피나는 노력이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한지 2년째되는 지금, 중학교때는 꿈도 못 꾸던 전교일등이라는 성적도 거두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있고, 대인관계는 말할것도 없이 좋아졌습니다. 아직 고등학생이라 인생에서 성공했다 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성공할수있다는 확신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현피올때쌀좀님 글을 보면서 정말 자신에대한 믿음이 강하신분이란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할수있다'라는 믿음보다 강한건 없는듯합니다^^ 제가 저보다 더 오래 살아오신분들께 이런말 하기가 부끄럽지만 아직 저보다 어린데도 '난 안되'라고하면서 포기하려는 친구들이 있다면 '할수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해주고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