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추운 겨울. 밤늦게 야자를 마치고 버스를 탄 후 힘겹게 손잡이에 버티며 따뜻한 손난로 같은 집으로 들어왔지. 정확히 기억이 나. 난 진라면 2개를 끓여 손이 보이지않을정도로 해치웠고, 23시 자기전 컴퓨터에 앉았다. 집안 그 누구도 깨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자위행위를 하려했으나 너무피곤한 이유로 나는 푹신한 배게와 입맞춤을 하였다. 이내 금방 잠이 들었어. 횡단보도였어. 검정 하얀 검정 하얀 무늬가 펼쳐졌고 그 앞엔 중절모를 쓴 신사가 자전거를 끌고가고있었다. 아직몰라. 내가 왜그랬는지. 나도 모르게 내중요부위를 자전거의 뒷바퀴에 올려두었다. 바퀴의 오돌토돌한 부분이 날 미친듯이 흥분케하였고, 이건 아니야, 제발 이건 아니라고말해줘, 싸기싫어라는 말들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찰나.......
그래 나의 첫몽정은 자전거였어.
일어난 후 정말 절망감에 빠져 거울속의 나를 한참 쳐다보았고, 쳐다보다보니 뭐 그럴수도있지 하며 자기합리화를 하였다. 그냥 뭐 닦고 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