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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이 표현의 자유를 짓밟았다는 주장에 대해
게시물ID : sisa_443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AIA
추천 : 11
조회수 : 751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3/10/05 01:12:15
요번에 가수 백지영씨가 일베회원이 포함된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온당한 일입니다. 어느정도의 거부감 표현도 아니고 잔악하기 그지없는 폭력에 대해서는 의법 처단을 해야 마땅하지요.
 
세상 사람들의 의견은 저마다 다른 법인지, 백지영씨가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토론 및 표현의 자유를 짓밟고 학대했다는 의견도 있는 모양입니다. 마치, 탄압받는 민중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을 때 그것을 억압하는 권력자가 백지영씨인 것처럼 (그러니까 지금 고소를 당한 사람들은 의사표현의 기본권을 침해받는 피해자이며, 그러니까 백지영씨는 가해자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의견들도 있더군요.
 
거기에 대해 한마디 하겠습니다. 백지영씨를 비난하는 사람들 있던데, 그건 그들이 몰라서 그런겁니다.
 
만약 사람들이, 저번 백지영씨의 쇼핑몰 사기사건(가짜후기 기록) 및 고객기만건을 가지고 비난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사람들은 누구도 그 비난을 나무라지 못했을 것입니다. 필시 백지영씨를 비난한 편을 응원했을 것이며, 백지영씨의 고객기만을 지탄했을 것이고, 만약 백지영씨가 그런 사람들을 고소했다면 다들 백지영씨의 떳떳하지 못한 모습을 비난했을 것입니다.
 
반면 이번의 악플러들은 어땠나요? 그들은, 백지영씨의 <명백한 악행>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백지영씨의 개인사 및 유산이라는 개인적 슬픔을 대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분노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사례로서, 과거에 있었던 임수경씨 아들의 죽음에 대한 악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저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임수경씨의 과거 행적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요. 분명 임수경씨의 방북은 시각에 따라서는 경솔함을 비난할 수 있는 여지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요. 그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나쁘게 생각되었다면 임수경씨의 그 행동을 비난하면 되는 일입니다. 비난해도 좋습니다. 감정이 격하다면 욕도 약간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 좋다고요. 그런데 왜 그 아들이 죽은걸 잘죽었다고 비난합니까. 그리고 아들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는 어머니를 무자비하게 짓밟는 것을 누가 잘했다고 하겠습니까. (당시 악플러들의 그 폭력이 너무나 무참하고 모질기에, 심지어 조선일보조차도 개탄하는 기사를 썼을 정도였습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것은 좋습니다. 얼마든지 하세요. 그러나 요번 악플러들은, 그런 의견개진이 아닌 명백한 악행을 범했습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이 악플러의 편을 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탁 내놓고 말해서 지금 백지영씨의 슬픔을 가지고 잔악하게 조롱하는 악플러들이 과연 올바른 생각에 의해서 정의로운 분노를 표한 것으로 생각됩니까? 진짜로?
전혀 그렇게 보여지지 않습니다. 이런 악플러들을 누가 편들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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