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로 헤어지는건 아니지만 14일 일요일이 100일 입니다. 남친이 소녀감성이 있다고 하두 강조해서 고급지고 전망좋은 뷔페 예약하고 둘의 만남을 기념을 하는 첫기념일이라 기대도 많았습니다. 어제 일이었습니다. 사내연애라서 퇴근 하고 같이 차를 타고 저녁식사장소로 향하던중에 말을 꺼내더군요. '일때문에 스케쥴이 변경되어서 100일때 함께 하지 못할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기다리지 말라는거냐?'라고 말하니까 '안기다리는게 좋을거 같다고 일정있으면 일정 잡으라' 말하더라구요. 제가 듣고픈 말은 일이 늦게 끝나더라도 보러 가겠다는 말이었는데 저렇게 말하니 섭섭해서 말 실수를 했습니다. '처음부터 기념할 준비랑 생각은 했느냐!' '기념일 챙기는거 좋아한다고 말해놓고 첫 기념일을 이렇게 넘길 수가 있느냐 매번 말뿐이다 너는!' 라고 하니 남친이 '그럼 어쩌라는거냐, 그렇게 말하니 난 진짜 섭섭하다, 업체사장이 일요일까지 일 마쳐달라는데 니가 그럼 스케줄 조정 해봐!'라고 하면서 자신의 폰을 저한테 주더군요. 그 뒤로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제가 '알겠어요'라고 말하고 그 뒤로 말없이 20분간을 도로위에서 보냈습니다. 식사는 커녕 서로 대화할 분위기도 아닌거 같아서 제가 도로가에 내려달라고 했고 아무말 없이 보내주더군요. 그 뒤로 저녁내내 연락도 없고 저도 하지 않았습니다. 남친도 요 근래 바쁜 업무와 연애 동시 생활에 지친거같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사무실에서 마주쳐도 간단한 인사만 하고 오전내내 사무실에 단 둘만있는 상황이었는데도 아무말 없이 서로 각자 일하면서 대화도 피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지금은 남친이 오후출장 간 상황이구요. 이렇게 싸우고 아무말 없기는 처음이네요. 매번 싸우면 남친이 숙이고 들어왔기때문에 그런 것들 때문에 남친이 더 지쳤나봐요. 어떻게 해야좋을까요? 이대로 말없이 서로 마음정리하며 시간을 가지고 헤어지는쪽이 둘에게 나을까요? 아니면 이번에 제가 먼저 대화를 먼저 시도하고 의견을 주고받고 헤어지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