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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얻은 오유인의 교훈
게시물ID : humorstory_443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S2015
추천 : 1
조회수 : 13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2/01 20: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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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아바타여행 하려고 어플도 만들었지만 다운받아 참여한 사람이 2자리수도 안돼서 엄슴체를 쓰겠슴. 본인은 금일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지프를 렌트해서 섬을 돌아다녔슴. 고래 보려고 노스쇼어 갔는데 고래는 보이질 않음. 하바우나베이 갔더니 늦게가서 문 닫았음. 그나마 부근에 별사진 찍을 곳이 있어서 사진이나 찍으면서 밤을 지새우려고 했음. 그러다 어제 밤에 묵었던 호텔에서 이유없이 50달러를 결제한걸 보고 얘네들이 실수했나 싶어서 다시 호텔이 있는 와이키키 해변까지 갔음. 도착하니 밤10시를 훌쩍 넘겨서 오가는 차도 없고 사람도 별로 없었음. 사진의 삼거리에 도착해서 우회전을 하기 위해 가까운쪽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고 때마침 바뀐 다른쪽 횡단보도 때문에 어정쩡하게 기다리고 있었음.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임. 자전거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리따운 동양계 ㅊㅈ가 건너다말고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거임. 잠깐 눈이 마주친거겠지 하고 시선을 피했다가 다시 보니 계속 보고 있음. 그래서 나도 지지않고 마주보다 얼굴이 붉어져서 다시 시선회피. 앞유리는 틴팅이 거의 안돼 있고 조명도 밝아서 내가 잘 보일텐데 나한테 관심이 있는건가. 짧은 시간에 별별 생각이 다 듬. 그 동안에도 나를 계속 빤히 쳐다봄. 20초 정도가 지나고 드디어 신호가 바껴서 천천히 움직이니 이제 팔을 흔드는거임. 그래도 서지 않고 움직이니 하는 말이 "You cannot go here~" 아... 거기가 일방통행이라 좌회전만하라는 사인이 있는데 앞에 있던 차가 가리고 있어서 못보고 그쪽 길에는 차가 한대도 없어서 미처 생각을 못했던거임. 그 ㅊㅈ는 억양으로 들어보아 일본사람인듯 한데 영어가 익숙치 않아서 말을 하지 않고 내가 알아채길 바란것 같은데 내가 못 알아먹고 그냥 가니 말을 한듯싶음. 그당시에는 너무 민망해서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잽싸게 차를 돌려 반대쪽 길로 갔음. 가려던 길이 와이키키해변 메인도로라 경찰차 순찰도 자주 다니는길인데... 역주행 하다 걸렸으면... 음... ㅎㄷㄷ... 오징어의 목숨을 건져준 고마운 분에게 경황이 없다는 이유로 이렇게 무시하듯이 대우를 하다니, 실로 도리에 어긋난 처사였음. 이렇듯 부디 이 글을 읽는 다른 오유인들이라도 asky를 가슴 깊이 새기고 헛된 생각을 품지 않아야 적절한 상황대처가 가능하다는걸 전하고 싶음. 결론은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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