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다가 무서운 꿈을 꿀때가 있어요. 귀신나오는 꿈은 무섭지 않을뿐더러 잘안꾸는데 유독 자주꾸는 꿈의 종류가 있음. 처음으로 꿈을 꾸기 시작하면 나는 막 날아다님. 엄청난 점프력으로 동네를 막 뛰어다님. 공중에서 밑을 내려다봄. 점프는 높게하는데 달려가는건 안됨. 빨리달리려 해도 잘 안달려짐. 걍 뛰댕기다보면 이사하기전 마을로 돌아와 있고 옛 지내던 아파트 앞에 멈추어섬. 주변에 사람은 아무도 없고 노을이 져 가고 있음. 나는 아무 생각없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섬. 햇빛이 아파트 안쪽을 비춤. 유독 날아다니는 먼지가 햇빛때문에 잘보임. 왜 인지 모르지만 문이 반쯤 부숴진 엘레베이터 앞에 섬. 엘베를 타면 그 안에 빨간 세발자전거가 있음. 엘레베이터를 타면서 부터 겁나게 무서움 나는 13층을 누름. 버튼은 총 15층 까지있음. 엘레베이터가 천천히 올라감. 세발자전거의 페달이 천천히 돌아가고 전등이 깜빡 거림. 어느세 13층은 지나고 있고 엘레베이터는 29층을 넘어가고 있음. 올라갈수록 층수를 알려주는 전광판이 문구로 변해감 '저'라는 글씨가 세겨질때쯤 나는 미친듯이 번호를 눌러댐. 엘배는 멈추지 않고 나는 문을 열어 버리려고 안간힘을 씀. 문이 열리자 13층에 내리게 되고 햇빛이 복도를 밝힘 먼지들이 날아다님. 계단에는 아까봤던 붉은 자전거가 놓여져 있고 문득 이가 전부 아파옴 하나씩 이가 빠지기 시작함. 이때 통증 리얼타임에서도 느껴짐. 이꿈 꾸고나면 밥 잘 못씹음. 떨어져 나가는 이를 보며나는 울음. 바로 앞이 옛날 살던 집이라 번호 누르고 집들어감. 갑자기 밤이됨. 눈에 보이는건 낡은 가족사진 한장. 아무도 없음. 불도 안켜짐. 정적 속에서 나혼자 떨고 있음. 화장실로 들어감. 왜인지는 모름. 화장실에서 나오면 가족 사진이 늘어나 있음. 벽지에 이리저리 붙어있고 발치에 아무렇게나 치임. 갑자기 사진들이 낡아가기 시작하고 가루가 되어감. 밤중에 유독 달빛이 잘비춰서 그리 어둡지 않은 밤. 그런밤 있잖음.. 딱 그밤임. 고개를 들어보면 왠 남자가 흰 자위를 드러내며 웃고있음 치아마저 하얌 손에 칼이 들려있음 남자가 천천히 걸어오고 나는 잠에서 깸 내가 겁나 싫어하는 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