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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올려요-외국인에게 길안내 해줬지요.
게시물ID : lovestory_44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권역.
추천 : 1
조회수 : 5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09 17:29:41

어디다가 자랑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오늘 실제로 저에게 있었던 일이에요.

이해하기 좋게 음슴체로 쓸게요.

 

 

 

오늘 돌아다니다가 4431번 버스를 탔음.

중간에 신사역인가 신사사거리인가 여기서 외국인 3명이 탐.(흑인여자 1명, 백인여자1명, 백인남자1명)

어차피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왔으니까~이러면서 그러려니 함.

그런데 이 외국인들 어디를 가는지 백인男이 노선도 봤다가 자기가 갖고있는 종이봤다가를 반복함.

어디를 가는지 궁금해서 계속 종이를 쳐다봤는데 이러는 사이 백인男이 사람들을 둘러봄.

그런데 사람들이 계속 시선을 피함.

결국 나한테도 시선이 왔고 웬지 안내해주고 싶은 생각이 듦.

다행히 백인男이 먼저 말을 걸어옴.

"I`m going to the COEX."

순간 긴장했음. 나 영어 못하는데...중학교때 70점대였고 고등학교때 잠깐 90점대였다가 대학때 C나왔는데..

하지만 이대로 입닫고 있을수는 없지. 아는 영어를 총 동원해서 도와주기로 함.

종이-백인男이 갖고 있던것-을 가져오며 말을 꺼냄

"Let me see..."

진짜 코엑스 가는 게 맞았음.

대충 상황은

구글에서 거기 가는 노선은 찾았으나 긴가민가한듯 해 보임.

내 핸드폰에 서울버스어플이 깔려있었고 그걸로 뒤적거려가며 머릿속으로 할 얘기를 정리함

아..중간에 "excuse-me"라고 함.

보니까 대충 일곱정거장이면 갈 듯함.

그래서 우리말로 적힌 노선도에서 백인-男이 보는 앞에서 세어줌.

"One, two, three, four, five, six, seve. seven stop"

"seven stop? thank you"

마침 나도 집에 가기위해서는 봉은사에서 내려 401번을 타야했기에 다행이다 했음..

그런데 계속 가다가 이 외국인친구들이 중간에 청담역에서 내리려고 함.

나도 모르게

"hey, hey. next stop!"이 나옴.

다행히 알아듣고 안 내림.

그리고 우회전해서 다음에 내림.

물론 외국인들은 "thank you"를 연발함.

난 " You`re welcome"를 했고, 이후 바로오는 401번으로 갈아타니 외국인친구들이 다행히 길건너서 잘 가는게 보임.

다행히 잘 갔구나 해서 기분이 좋음. 더군다나 안 되는 영어로 이리저리 설명해줘서 그런지 더욱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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