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다가 급 피곤하고 귀찮아져서 바로 스타트
일단 박스 구성.
*이건 한정판이라 지금 나오고 있는 광전사의 갑주 피칠갑 버전과는 구성이 다를수 있습니다.
일본어 모르므로 패스
조명 잘받으면 실물도 저런 광택 날 수 있을듯.
옆면
뒷면
옆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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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제일 아래에 들어있는 베르세르크 37권. 당연히 일본어 판입니다.
사실 만화책을 사면 부록으로 피규어가 따라옵니다.
신작 피규어의 냄새를 억제하기 위해 들어있는 말린 미역
말린 미역 위에는 광전사가 누워있습니다.
정신차린 가츠 머리 파츠도 들어있습니다.
드래곤 슬레이어는 칼 밑부분을 뽑아서 손을 끼우는 방식으로 장착.
손이 꽤 타이트하게 껴지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마찰로 자연스레 도색이 벗겨집니다만
그딴거 신경 안씁니다. 도색은 다시 할 수있지만 (1. 언젠가 /2. 아마도)
부러지면 순접으로 심폐소생을 해도 평생 장애가 남습니다.
까진 도색은 웨더링이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면 되는겁니다.
말린 미역입니다. 실하네요.
금방이라도 바닷물을 타고 넘실넘실 미역 댄스를 출 것 같이 생생한 느낌의 말린 미역입니다.
보기보다 두껍고 단단하지만 역시 형태가 형태인지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
안그러면 너구리 면에 들어있는 건더기 미역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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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 조립하면
이런 모양이 나옵니다.
아까 말린 미역을 등 뒤에 달아주니 꽤 그럴듯한 느낌의 망토가 됬네요.
역시 자연은 위대합니다.
수집 초창기 시절 비율에 대한 이해는 커녕 인식조차 없는 바람에
PS2 게임에 옵션으로 따라오던 피규어만 따로 구매해서 손에 넣은 불사신 조드 사도화 버전.
허리높이까지 밖에 안 오는 크기인지라 같이 세워놔둬 영 맛이 안 납니다.
같이 전시할 제품들끼리는 반드시 비율을 확인합시다.
참고로 피그마는 1:12 스케일, 혹은 6인치 스케일 피규어라고 부릅니다.
핫토이는 1:6 스케일, 혹은 12인치 스케일입니다. 묘하게 헷갈리죠?
대충 6인치 스케일은 대략 스마트폰만하고 12인치 스케일은 보온병, 텀블러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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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구성 보기. 손7쌍 (1쌍은 이미 장착)
기본으로 꽂혀있는 폭주 머가리와 목받이 갑옷 (?)
교체 파츠로 폭주 해제후 머가리와 목도리 갑옷 (???)
6인치 스케일 피규어의 헤드란건 사실 실물로 보면 정말 구슬만한 사이즈인데, 디테일 꽤 잘 살렸습니다.
얼굴이 굉장히 닮게 나왔어요.
이 머리는 보시다시피 아래턱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다만 몸통에 장착시 서로간에 간격이 거의 없어져서 잘 안 벌어집니다.
손 루즈 접사. 폰카로 대충 찍은 화질구지인대도 조형과 도색의 디테일이 보입니다.
꼬마 유령 캐스퍼인가요? 베르세르크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입니다. 표절 작품이었네요.
미우라 켄타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자신이 표절 캐릭이라는 충격에 하얗게 질린 시르케 양입니다.
이마에 손까지 얹고 드러눠서 혼절 직전이네요.
앞 부분 머리 갑옷을 벗겨서 얼굴만 한번 찍어봤습니다.
같이 나온 손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손톱보다 작은 면적입니다.
그럼에도 저정도 디테일이 나옵니다. 피그마 레베루가 느껴지십니까?
더 설명하기 귀찮으니 링크 겁니다.
꺼라위키라구요? 거꾸로 읽으면 키위라꺼네요.
네, 독일인이 없어서 못 마시는 바로 그 맥주.
비위가 없고 어이가 없어서 못 마시는 바로 그 맥주, 키위라거입니다.
아무튼 머리를 바꿔끼고 망토에 꼬마유령 캐스퍼를 꽂아주면 생전의 캐스퍼의 장래희망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네, 바로 포켓몬 트레이너입니다.
알아서 잘 싸우다가 좀 쎈 놈 만나서 피 철철 흘리니까 바로 튀어나와서 계속 오더 내리죠?
전형적인 게으른 포켓몬 트레이너의 모습입니다.
아, 정정보도합니다. 믿을수 없을만한 출처의 제보에 의하면 사실 가츠의 스탠드랍니다.
스탠드가 너무 약해서 불러놓고 본체가 싸우고 스탠드가 뒤에서 잔소리하는 특이한 구조라고 합니다.
"아 거 아저씨 드립 좀 적당히 합시다."
와 씨, 나 방금 유령이랑 눈 마주쳤어. 유령이 목도 돌아가네요.
목이 돌아가는 유령이라면 무섭지 않습니다. 한국 영화계의 타노스, 클레멘타인의 영원한 빌런,
스티븐 시걸씨만 모셔오면 꼬마 유령 캐스퍼의 목도 돌려버리고 저승으로도 돌려 보낼수 있습니다.
하지만 클레멘타인을 다시 볼 수 있는 나날은 돌아오지 않죠.
스탠드 입니다. 죠죠말고 그냥 피규어 세워놓는 스탠드요. 죠죠 꺼라.
등 뒤쪽에 위의 큰 구멍은 망토를 꽂고 아래 구멍에 스탠드를 끼웁니다.
그리고 잘 안들어가긴 하지만 억지로 비집고 꽂으면 망토를 거꾸로 끼울수도 있죠.
이런 변칙과 스탠드를 잘 사용하면...
이런게 가능합니다. 망토가 달려있는 부분이 어색하긴 하지만 위에서 뛰어내리면서 덮치는 느낌이 들죠.
네? 뭐라구요? 에어장? 제정신입니까 휴먼?
그러면 대검을 역수로 쥐어줍니다. 칼 쥐는 방향만 달리해도 꽤 괜찮은 포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액션 피규어의 장점이죠. 거기 뒤에 스카이 콩콩 누구인가? 누가 콩콩 소리를 내었는가?
함부로 콩소리 내지 마십시오. 미국 궁예 닉 퓨리 형님께서는 콩소리를 싫어합니다.
그 외에도 '스컬' 이라는 단어와 '아일랜드'라는 말도 조심하십시오. 그 분이 그곳에서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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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립도 생각 안나니 망토 제대로 끼우고 스탠드까지 활용한 연출 샷 대방출.
말린 미역이지만 포즈와 각도에 따라서...
여러 각도에서 봐도 꽤나 생생하게 펄럭거리는 듯하고...
끝자락이 구불구불한 것이 그야말로...
만.찢.망
만화책을
찢는 자
망할 것이다.
배경이 엉망이라 그렇지 조명 잘 비춰주고 배경도 깔끔하게 흰색으로 깔아주었으면 베스트 샷 5 입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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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니 급 마무리.
스태츄와 액피 (액션 피규어)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께 한가지 첨언을 드리자면,
스태츄는 원형사나 일러레의 의도 그대로의 디자인을 즐길 수 있고
액피는 내가 직접 포즈도 만들고 여러 피규어들과 함께 전시하며 상황도 연출 할 수 있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액피의 자유도가 높은만큼 귀찮음과 파손의 위험도 함께하죠.
반면에 스태츄는 먼지나 직사광선 정도만 주의하면 관리는 쉽습니다.
아무튼 대충 사진찍고 글 쓰고 하는데 대충했는데도 2시간이 걸렸네요.
2탄은 할지 안할지 모르겠는데 내키면 아마 할거 같습니다.
요샌 뭐 온라인 겜은 노잼이고 콘솔은 취향맞는 대작이 별로 없고...
없는거 빼고 있는 것 중에서는 아마도 리뷰를 할 수 있으니 심심하거나 할 일 없거나
노잼드립러 귀찮게 하는게 재밌는 분은 위의 링크따라가서 보이는 피규어중에
리뷰하기 제일 귀찮아 보이는거 골라서 리뷰해 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물론 안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