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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사건과 네티즌의 무지함
게시물ID : sisa_3493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균번식마린
추천 : 1/9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1/18 09:44:56

티아라 사건 아시죠?

멤버 하나가 왕따당했다고 그룹 전체가 박살난 사건

 

발단은 멤버들의 트윗이었죠.

'의지'타령.

의지가 부족하다, 의지부족은 안 된다 

식의 트윗이 올려졌고

거기서 화영만 '의지'만으로는 안 되는 게 있다

라고 해서

네티즌들이 그 사건을 마구 파헤쳤습니다.

과거 TV에서 화영이 따돌림을 당하는 듯한 캡쳐(떡먹이기 등)가 떠돌았고

화영 본인도 그 사건에 대해 입다물고 있고

기껏 올린다는 게 세로드립(의견이 분분하지만) 제대로 들어간 트윗.

 

한창 전국민적으로 왕따 문제에 대해 민감했던 때라

특히나 더했죠.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화영이 어쩌다가 왕따를 당했는지

그리고 진실로 왕따문제가 정말 컸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일단 피상적으로 드러난 사실은

'화영이 왕따당한다는 듯한 뉘앙스의 트윗을 올렸다'

'과거 방송을 보니 화영이 왕따당하는 듯한 영상이 있다'

정도였고

이 둘 다 화영이 왕따를 당했다는 것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못 되었죠.

어쩌면 단순히 멤버간의 싸움이었을지도 모르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게 네티즌 입에서 돌고 돌더니

급기야 어떤 고등학생은 자기가 방송국에서 일하는데

화영이 왕따 제대로 당하는 걸 목격했다고 썰을 지어내기까지 이릅니다.

 

문제는 네티즌들은 이런 정보를 곧이 곧대로 믿어버렸다는 점이죠.

믿을 근거도 명확하지 않고 실제로 그중 대부분은 그냥 루머나 추측이었을 뿐이고

실제로 왕따가 벌어졌다 하더라도

20살 넘은 성인집단에서 왕따가 왜 벌어졌는지 같은 원인보다 그저

'왕따다!' 같은 식의 뭇매 때리기에만 급급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그냥 자기 스트레스 풀 수 있는 

배출구가 필요했던 것 뿐입니다. 

욕 한마디 날리고 개/썅/년이라고 욕해도 남한테 칭찬받는

그런 대상이 필요했을 뿐이죠.

상대가 잘못을 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한 분석이나 판단은

다른 네티즌에게 다 떠넘기고

자기는 욕만 하겠다는 심보였습니다.

 

그래서 몇명 안 되는 소녀들이

전국민에게 욕이란 욕은 다 먹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건 아무리 봐도 그저 마녀사냥이죠.

 

 

한국 네티즌들 보면 이런 경우가 한두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오유에도 물론 존재하고

오유뿐 아니라 일베 웃대 디씨

모두가 그래요.

 

 

모두들 누군가를 매도하기 전에

스스로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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