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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44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둥★
추천 : 5
조회수 : 68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9/09/20 13:36:25
학생비자로 호주 와서 일단 20주 랭귀지 스쿨을 시드니서 다니기 때문에
4주는 홈스테이하고 나머지 기간은 쉐어 하기로 했다.
쉐어보단 홈스테이가 나을거 같다지만 내 생각엔 아닌듯.
홈스테이비용이 4주에 $960이며 물부족 국가인만큼 샤워는 5분만에 하란다.
이건 그렇다 치고 음식이 입에 너무 안 맞는다.
호주음식이 맛없기로 유명하다지만 이건 진짜..
어제 카레를 해줬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카레는 강황이 들은 노란 매콤한 카레지만
여기서 만든건 녹색카레.
원레 카레의 색은 여러가지라니 이해는 했다만 문제는 맛.
....아무맛이 안나요.
미각을 잃었는 줄 알았지만 후식으로 먹은 자몽이 달달한것을 봐선 내 입맛은 살아있는데
아 진짜 하루에 5불씩 내면 랭귀지 스쿨 갈때마다 도시락 싸준다는데 아니 집에서 이런 맛인데
도시락은 오호 서프라이즈!!일리가 있나..
그리고 스테이크에 캐첩바르는게 이 집안 내력.
이 홈스테이 맘은 자신의 요리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어 내가 몰래 챙겨온 튜부식 고추장을
꺼내 들었다가는 뭔일이 일어날지 모름-_-
아니 아직은 이걸 꺼내 들 정도로 심하지 않지만 남은 기간동안에 정말 아무맛 안나는 음식은 참기가 괴로울것 같다.
그리고 홈스테이의 장점은 현지인과 소통하며 그들의 문화를 배운다는 것.
내가 아는 애는 노부부가 하는 홈스테이로 친절하고 주말마다 데리고 나가고 말도 자주 붙힌다고 한다.
근데 내가 있는데는 부엌과 거실이 하나로 된 2층 집인데 다들 개인주의 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사때말고 볼 수가 없어ㅋㅋㅋㅋㅋㅋㅋ
아들 2에 딸1인데 장남은 결혼해서 나갔고 차남과 장녀가 집에 있는데 얘들은 나한테 관심 조차 없음.
아저씨 빼고 온 가족이 무뚝뚝하고 호주 사람들 도도하고 친근하지 않단 말을 들었지만 이건 좀ㅋㅋㅋ
그나마 아저씨도 잘 보이질 않고, 이 집안 사람들 웃는 얼굴을 본 적이 없어.
맨날 무표정이나 인상 쓰는 듯한 얼굴이지.
시내 구경 나간다고 했는데 내가 어제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안 가게 되었고 월요일 스쿨갈때 어떻게 가는지만
알려준다고.-_-
월요일이 빨리와서 그놈의 기차역까지 어떻게 가는지 알고 싶다.
기차이용 방법은 아는데 기차역까지 어떻게 가는지 몰라서 이틀째 집구석에서 잉여짓.
같이 홈스테이 하는 베트남,중국애도 개인플레이.
아직 중고딩 같은데 얘네들 뭐하는지도 모르겠고 나오질 않고 나혼자 뻘쭘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홈스테이 잘못온듯ㅋㅋㅋㅋㅋㅋㅋㅋ제기랄ㅠㅠㅠㅠ
기간 채우면 쉐어 알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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