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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박원순 타도, 끌어내리겠다" 기자들도 '깜짝'
게시물ID : sisa_444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17
조회수 : 1085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3/10/07 16:16:14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all/newsview?newsid=20131007161312917

지난 8월 기자들 술자리에서 박 시장 맹비난… 서울시장 출마, 박원순 저격수 나서나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추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성태 의원도 같은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을 향해 맹비난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내 기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29일 강원도 홍천에 있는 리조트에서 연찬회가 끝나고 밤 9시경 새누리당 의원들은 출입기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황우여 대표와 김무성 의원 등 10여명은 2~3개 테이블에 나눠 앉아있는 기자들을 돌아가며 보통 공식석상에서는 나올 수 없는 공세적 발언을 쏟아냈다. 복수의 기자들은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술에 취해있는 상태로 참석해 과시적인 수준을 넘어 흘러나갈 경우 위험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김성태 의원의 발언의 경우 자리에 참석한 기자들 상당수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복수의 기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박원순 시장을 내년(지방선거)에 타도하겠다.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겠다'라는 말을 '외치고' 되풀이하면서 '1000만 서울 시민을 상대로 장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치 연설을 한 듯한 김 의원의 발언에 새누리당 동료 의원들은 호응을 하며 일부 의원은 '기자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맹비난에 가까운 발언이 거리낌없이 쏟아지면서 상당수 기자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자리가 끝나고 기자들은 김 의원의 발언을 복기해 메모하고 표현의 정도가 과해 공론화하겠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등 화제가 됐다. 일부 기자들은 녹취한 발언을 종합해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의원의 발언을 들은 한 기자는 "술자리에서 소위 쎈 발언이 많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김성태 의원의 발언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이 희생해서 박원순 시장을 끌어내리겠다. 온 몸을 불사른다는 느낌의 말을 공공연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것을 보고 기자들 사이에서도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사실상 내년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정치 행보를 위해 사전 정지 작업 차원에서 여과없이 터져나온 발언이라는 것이 당시 기자들의 분석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여야의 승패 기준 중 하나로 서울시장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 김 의원의 거침없는 발언 속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시장에게 강한 견제구를 던지겠다는 의도가 녹아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JTBC '적과의 동침'에 출연한 김성태 의원은 "저는 솔직히 서울시장까지는 하고 싶다. 하지만 대통령까지는 역량이 부족해 현실적이지 못한 것 같다"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한 김성태 의원의 도 넘은 발언은 지난달 17일 새누리당 핵심당원 연수교육 자리에서도 나온 바 있다.

김 의원은 당시 연수교육 인사말을 통해 박 시장을 "이상야리꾸리한 서울시장이라는 사람이 들어서고 서울시가 엉망이 돼 버렸다", "내년 6·4 선거에서 서울시장을 실패하면 박원순이라는 사람이 무상보육법 자작극을 통해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인간인데, 이런 사람이 재선하게 되면 사사건건 국정 대립각을 세워. 1000만 서울시민의 행복은 사라진다"고 비난했다.

김성태 의원은 4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관련 발언의 사실관계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해당 자리에 있었음을 간접 시인했지만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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