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2일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총기난사사건을 문제삼으며 군 기강 문제를 제기했다.
함진규 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우리 육군에서 이처럼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비통하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또 부상당한 장병들의 조속한 회복과 안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함 대변인은 또 "임모 병장은 총기를 소지한 상태로 탈영했으며 군 당국은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수색에 나선 상태다. 군 당국은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검거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희생 장병들의 유가족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사고 수습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사고를 일으킨 임모 병장의 경우 보호 관심병사로 분류돼있었음에도 사고가 발생한 것은 군의 병영문화개선 대책의 부실함을 방증한다"며 "더욱이 이번 사고가 발생한 22사단은 과거에도 총기 사고나 무장 탈영 사고가 있었던 부대라고 하니 군 기강의 해이함을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함 대변인은 또 "군 당국은 병영문화개선 대책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부족한 점은 없는지 원점에서부터 꼼꼼하게 재검토하라"며 "새누리당은 군 기강 해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국회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당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총기 사고를 일으키고 탈영한 해당 병사를 찾아내는 일"이라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총기와 실탄 60여발을 소지하고 있다고 하니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서 빠른 시간 내에 해당 병사를 반드시 찾아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2005년 경기도 연천 전방부대에서 총기 사고가 일어난 이래 벌써 3번째 총기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관계 당국에서는 총기 관리가 허술하지는 않았는지 근무시 구타 등 악습이 있지는 않았는지 등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밝히고 병영문화 개선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군 당국에 요구했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태호 의원도 논평에서 "이번 총기 사고의 용의자는 부대 내 보호관심사병으로 분류된 복무부적응 사병이라고 한다"며 "국가수호의 최전방 GOP에서 복무부적응 보호관심사병이 어떻게 중무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는지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