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원하는 대로 꿈을 꾸게 해주는 기계가 일본에서 발명됐다고 BBC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의 완구제조업체 다카라사가 개발한 ‘유메미 코보’(夢見工房)라는 이 기계의 이용자는 먼저 자신이 꿈꾸고 싶은 사진과 배경음악을 고른 뒤 자신이 원하는 꿈의 줄거리를 기계에 녹음하게 된다. 이어 이용자가 잠들면 이 기계는 시각 정보와 음성 녹음, 불빛, 배경음악, 향기 등 5개 기능을 동원해 이용자가 렘(REM) 수면단계 때 원하는 꿈을 꾸게 해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
또 이용자가 잠에서 갑작스럽게 깨어날 경우 꿈의 내용을 잊어버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은은한 음악과 부드러운 조명을 통해 이용자가 편안하게 기상하게 해준다. 오는 5월말 1만4천8백엔(16만4천원)에 판매될 예정인 이 기계는 현재 제조사 직원들을 상대로 최종 테스트 중이다. 회사측은 “꿈의 주제는 원하는 대로지만 줄거리가 틀리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고 있어 기능을 보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앞서 고양이와 개의 수백가지 울음소리를 영어와 일어로 번역해주는 기계를 내놓아 세계적인 주목을 끈 바 있다.
〈문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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